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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만 둬! ㅣ 담푸스 평화책 1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지음, 쓰카모토 야스시 / 담푸스 / 2017년 6월
평점 :
전쟁 그만 둬! /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 쓰카모토 야스시 그림 / 담푸스 / 2017.06.09
강렬한 색채는 띠지에서부터 시작되지요.
검은색, 하얀색, 붉은색. 노란색의 강렬한 느낌의 채색만이 아니라 그림의 선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우주에서 지구가 보이는 그림을 시작으로 이 네 장의 그림으로 이야기는 시작해요.
저는 이 네 장이 전쟁의 전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나라와 나라가 싸우지요. 온갖 무기를 동원하고 한 쪽 편이 무너져 가지요.
처음에는 비행기나 건물, 집이 망가지다가 동물들도 사람들도
그리고 여자, 아이들까지 결국 빨간색으로 물들지요.
그것도 한 쪽만 계속..
소위 강대국들의 돈으로 승패가 정해지는 전쟁!
전쟁을 치른 나라가 아닌 강대국들의 이익을 위해 정리되는 전쟁!
전쟁 후 전쟁 참여국에 이익 다툼을 위한 보이지 않고 소리 없는 전쟁!
나라와
나라가 싸운 것을 전쟁이라고 해요.
"내가 죽지 안으려면 먼저 죽일 수밖에
없어."
라고
누군가 핑계를 대며 전쟁이 시작되지요.
무기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예요.
전쟁은
무기를 파는 장사꾼들만
부자로
만들어요.
(녹색 바탕의 글들은 본문의 내용입니다.)
전쟁을 시작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어요.
전쟁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는 건 어려워요.
바다가 넓은 건 전쟁 기지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하늘이 높은 건 전투기가 날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주먹으로 사람을 아프게 하고 잘난 체하며
으스대기보다
온 마음을 다해 상처 받은 사람을 위로하고
싶다고요.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어요.
하지만 전쟁은 그 모든 것을 방해하잖아요.
전쟁을
생각하게 하는 많은 책들이 있지요.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어찌 되던 정당함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쟁을 하게 되면 많은 것들이
다치지요.
공격을 당하는 사람, 공기, 물, 동물, 식물, 건물, 모든 것들이 폐허가 되지요. 심지어 공격을 하는 이조차...
멈추기 힘든 전쟁. 그러니 전쟁을 시작하지도 말아야 하는 거죠.
그래서 전쟁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 있게 말하네요 "그만 둬!"
그림의
강렬함과 색채가 주는 강렬함에 이 주제를 더 빛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었어요.
길지 않게 쓴
심오한 주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책을
처음 읽고는
'심오한
주제의 책인데 책은 두껍지 않고 또 답이 안에 다 들어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먼저, 전쟁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었어요.
백과사전의
용어적 의미는
'둘 이상의
서로 대립하는 국가 또는 이에 준하는 집단 간에 군사력을 비롯한 각종 수단을 사용해서
상대의 의지를
강제하려고 하는 행위 또는 그 상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인터넷 기사를 검색했어요.
'전쟁'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들어가 있네요.
- 지하철
냉난방 1도의 전쟁, 학생맘의 수유 전쟁, 시대를 바꾼 전기전쟁.
살과의 전쟁.
나트륨 전쟁, 설탕과의 전쟁. 비만 전쟁.. - (출처 : 네이버 뉴스 기사 제목)
이렇게
무시무시한 단어를 쉽게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tip. 글쓴이에 대한 이야기 (출처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 교토대학에서는 교토대학 학생과 교수를
중심으로 평화롭고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함께 생각하고, 연구하고, 행동하려는
목적의‘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라는 단체가 생겼습니다.
《전쟁 그만 둬!》는 아이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성명서를
어린이 말로 옮겨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성명서 전문 내용인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바꾸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