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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토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15
김소선 지음 / 책고래 / 2017년 6월
평점 :
구름토끼 / 김소선 / 책고래 / 2017.06.28 / 책고래마을15
본문의 첫 장을 펴면 귀여운 구름토끼가 등장하지요.
(눈이 땡그란 토끼와 마주하니 깜짝 놀라다 귀여움에 반해 버리지요.)
구름 위에 살고 바닷물을 끓여서 구름을 만들기도 하는 구름토끼!
가끔 구름 밖으로 귀가 삐죽 나오기도 해서 사람들 눈에 띄기도 해요.
(귀만 나와 있는 토끼.. 정말 사랑스러워요.)
어느 날 구름 위로 달콤한 냄새가 솔솔 올라왔어요.
한 아이가 의자에 앉아 달콤한 사탕을 먹고 있어요.
(달콤한 사탕을 먹는데도 얼굴에는 아무 표정의 변화가 없네요. 무슨 일이 있을까요?)
아이가 움직이니 토끼들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해요.
긴 귀를 날개처럼 펄럭이며 땅으로 내려와요.
몰래 아이를 따라가면서 아이가 뛰면 같이 뛰고, 아이가 돌아보면 구름토끼들은 후다닥 숨지요.
(그런데 아이는 왜 혼자일까요.. 아이와 함께 하는 친구도 없고. 돌보는 이도 없어요.. 무슨 이유일까요?)
아이는 잠이 드는 순간까지 혼자입니다.
아이가 잠이 들자 구름토끼들은 사탕을 꺼내 가지요.
(사실 아이 몰래 가져가는 장면에서 저는 배신감을 느꼈어요..
혼자인 아이가 유일하게 가지고 다닌 걸 몰래 가져간다는 것이.. )
그리고...
구름토끼들은 사탕을 기계에 끼우지요.. 일곱 색깔의 사탕을 말이지요.
사탕 색깔 별빛이 하늘에 좌르를 펼쳐져요.
(여기서부터 3장이 유일하게 글자 페이지 쪽에 검정 바탕이 없어요..
아마도 토끼의 마음을 전달할 무지개가 따스해서 책 전체를 덮지 않았을까요?)
다음 장은 모든 토끼들이 무지개를 보고.
마지막 장은 이렇게 아이가 무지개를 보지요.
아이의 머리에도 토끼가 남겨 놓은 선물이 있고 아이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하네요.
큰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기자기한 그림에
'흡-' 하고 둘 다 주먹을 꼬옥 쥐었지요..
(저희 아들과 저는 귀여운 아이나 귀여운 것들에 대한 반응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만 보였어요.
하지만 두 번째 보면서 '왜 혼자일까?', '왜 표정이 변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구름토끼가 위로를 해 주었네요..
이렇게 따스한 맘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제가 소모임으로 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그림책'도 생각이 났어요.
그림책 한 권이 위로가 되는 날이 있어서 모임명을 제가 임의로 정했어요.
제가 주관하고 있으니.. ㅋㅋ
저에게 딱 맞는 책 중 한 권이 되었네요.
tip. 책소개 내용 중 (출저 : 출판사 책소개)
'김소선 작가는 <사자삼촌>에서 어른들의 선입견을,
<화가와 고양이>에서는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함을 그려 냈다.
작가는 세 번째 창작그림책 <구름토끼>를 통해 아이들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구름토끼’가 되어서 말이다.'
tip. 출판사 책고래의 책고래마을 시리즈
- 안녕, 존 / 정림 / 2015.08
-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 우현옥 글 강혜영 그림 / 2015.09
- 화가와 고양이 / 김소선 / 2015.12
- 늙은 배 이야기 / 방글 글 임덕란 그림 / 2016.03
- 변했으면 변했으면 / 이은선 / 2016.04
- 무슨 소리지 ? / 장준영 / 2016.08
- 강변 살자 / 박찬희 글 정림 그림 / 2016.09
- 덤벼! / 김성은 글 장준영 그림 / 2016.10
- 마법 가위 / 용달 / 2016.11
-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 / 김수정 글 김태란 그림 / 2017.02
- 사자삼촌 / 김소선 / 2017.03
- 할머니 집에 살아요 / 안성하 /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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