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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윤정미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어느 멋진 날 / 윤정미 / 재능교육/ 2017. 06.06
2017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부스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예뻐서 찍은 유일한 부스가 재능교육의 부스였답니다.
사진을 발로 찍는 저라서.. 그 예쁨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스의 배경이 진짜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답니다.
부스 담당자 들이 정말 정말 자랑을 하신 신간이라 많이 기다렸답니다.
역시.. 책을 받아보고 알 것 같았어요.
부스의 배경이 나온 책의 페이지도 함께 올려봅니다.
환상적이랍니다.
그럼 책 구경하러 가실래요?
주인공 준수는 할아버지 집에 왔는데 섬은 잠을 자는 듯 심심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등대에도 가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바다 동굴에 가게 됩니다.
바다 동굴은 아파트보다 더 높고 훨씬 웅장했답니다.
바다 동굴 안은 돌기둥과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했답니다.
산호초뿔바다사슴도 만나고 (할아버지가 고수레로 뿌렸던 풀들은 산호초뿔바다사슴의 맛있는 식사가 되고)
등대를 지키는 곰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등대의 낡은 등을 닦았던 건 등대 곰 할아버지의 안경을 닦아서 어두운 밤에도 배들이 불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글을 한참 읽다보니 준수에 손에 쥐어 있던 스마트 폰이 어느 순간 사라졌네요.
역시 자연은 좋아요..
우리의 일상은 바쁘고 화려한 것에만 반응하는데 이렇게 쉴 수 있는 여유를 주셔서
감사해요..
마치 여름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첫 본문페이지는 파랑 파랑 합니다.
정말 책의 전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이 책의 환상적이 판타지에 푹 빠질 수 있으신데...
너무너무 아쉬워요.. 꼬옥 한 번 찾아 읽어보세요..
파랑 파랑 해서 책이 차갑다고만 느껴지지는 않답니다.
주인공이 만나는 다른 주인공들이 따스하니 저까지도 따스해진답니다.
바다를 표현하는 생각이 너무 좋답니다.
저는 평소에 바다를 '바다는 하나의 색깔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늘, 나무나 숲도 계절별로 시간별로, 그리고 내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다 달라 보이는 것 같답니다.
그리고 책의 ' 윤정미'작가님께서도 역시 하나의 색으로 단정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해요.
독후활동지로 함께 온 사슴뿔 그리기와 숨은 그림 찾기 랍니다.
아이들이 환상적인 뿔을 그릴 것 같아요.. 기대 가득...
tip. 어느 멋진 날의 북트레일러입니다.
https://youtu.be/63fjmgd9eL4
그리고 재능교육에 감사합니다.
책 모서리를 둥글게 부드럽게 처리해 주셔서 다칠 위험도 적어서 좋아요..
다 큰 어른인 저도 가끔 무거운 그림책들을 놓쳐서 발등을 찍거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