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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간 날 ㅣ 그림책은 내 친구 43
윤여림 지음, 임소연 그림 / 논장 / 2017년 6월
평점 :
수영장에 간 날 / 윤여림 글 / 임소연 그림 / 논장 / 2017.06.05
이 책 혹시.. 예전에 나왔던 책 아닌가요?
예. 맞습니다.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어요.
수영장에 간 날 / 윤여림 글 / 임소연 그림 / 논장 / 2001.01.05

위에 표지 그림이 2017년에 출간된 '수영장에 간 날'이고 밑에 표지 그림이 2001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고 청량감이 있게 여름에 딱 맞게 표지를 바꿔서 출간되었네요.
위에 그림이 2017년의 본문이고 아래 그림이 2017년
첫 페이지의 그림의 위치만 바뀌었어요. 나머지 본문을 그대로예요.

어릴 적 수영장에 가면 튜브 끌어주고, 숨 참기를 실컷 하고
귀에 물이 들어가면 한 발을 들고 콩콩 뛰던.. 그 때.
아이 역시 실외 수영장에서 저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와 뭔가를 공유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대신할께요.
'연이는 엄마, 오빠, 친구와 수영장에 간다. 물에 빠지면 어쩌나 겁이 나는데,
친구 소희는 빨리 물에 들어가자고 야단이고, 오빠는 약을 올리고....
연이는 그만 물에 풍덩 뛰어든다.
막상 물에 들어간 연이는 빨리 가기, 열 셀 동안 튜브 끌어 주기,
오래 견디기 시합을 하면서 엄마가 가르쳐 준 대로 헤엄도 쳐본다.
이제 연이는 튜브에 누워 동동 떠다니면서 물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말한다.'
연이의 하루를 따라서 저의 어릴 적 수영장에 처음 갔던 날의 기억과 오버랩되네요.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연이에게 살짝 쿵~ 응원도 보냈어요.
나이가 들어 수영장에 대한 기억을 떠오르면 뜨거운 수영장 바닥.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
딱 이 책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친구와 보냈는데
이 책을 보며 그 자리에서 잠깐 멈춰있으면서 추억을 소환 했던 책인데..
반갑네요. 이렇게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된다고 하니..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여름이 오면 여름 책을 주제로 묶어서 소개해야 겠다라고 생각했던 책인데..
또, 요즘 재출간되고 있는 책을
묶고 있는데. 리스트 하나 추가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책 다시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tip. 책이 만들어진 과정 / 출판사 책소개 내용
'당장의 작업이 책으로 나올 수 있을지 업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어린 시절의 기억만을 떠올려 이 장면 저 장면을 그렸는데,
그 그림의 중학교 은사인 류재수 씨의 눈에 띄어 바로 [수영장에 간 날]이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사진 자료 하나 없이 기억만으로 [수영장에 간 날]을 그린 임소연씨는 앞으로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연이의 하루'라는 형식으로 담아 낼 예정이다.
글쓴이 윤여림씨는 줄거리 없이 장면장면 그린 그림들을 하나의 작은 이야기로 꾸며냈다.'
우와~ 그림을 보고 글을 맞춘 글이네요..
이렇게 그림이 먼저 글이 나중으로 엮인 책이 '호랑이와 효자/백성민 그림 김장성 글/ 이야기꽃'예요.
제가 애정하는 책 중 한 권이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한 권 덕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