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과가 하나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이기웅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사과가 하나 / 이와무라 카즈오 / 미디어창비 / 2017.06.15
표지와 속표지입니다. 벌써부터 빨간 사과에 반하시건 아니시지요?
주인공 나나는 언덕 꼭대기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나나는 바구니를 들고 간식 시간을 보내로 언덕을 올랐지요.
하지만 나나가 사과를 놓쳐 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굴러가는 사과를 주워 달라고 토끼에게 부탁하고 이어서 다람쥐에게 부탁을 하지요..
언덕을 따라 빙그르르, 데굴데굴 언덕을 굴러 내려가다가
곰 등에 사과가 콩! 다람쥐가 콩! 토끼가 콩! 나나도 콩!
이렇게 공에게 부딪치고 굴러가는 걸
멈추지요. 나나와 도물친구들은 사과를 나누어 먹기로 합니다.
나나가 사과를 먹을 때, 다른 친구들 모두 기대감이 가득하지요.. 두 손 모으는 건
기본!
토끼가 사과를 먹을 때, 다람쥐의 손이 뻗어 갑니다. 곰은 샘콤달콤함을 상상을 하는 것
같아요.
다람쥐가 사과를 먹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곰은 군침이 생기나 봅니다.
그리고 곰이 한 입 덥석 무는 순간. 함께 있던 친구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한 것 같지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이거 봐, 씨만 남았어." 곰 손바닥에 놓여 있는 씨앗..
친구들과 함께 씨앗을 심고 모두 헤어지지요.
저에게 가장 따스했던 장면이예요..
사과만큼이나 붉어진 하늘.. 그리고 그 하늘이 저에게 들어와 가슴을 콩닥콩닥...
따스한 여운이 길게 남겨진 책이네요.
채색이 없는 가운데 사과의 빨간빛만이 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색깔이네요..
빨간 사과에만 집중이 되지 않고 아이와 동물친구들의 움직임과 표정에 자꾸 실없는 미소만 날리고 있네요.
서평의 사진은 몇 장으로 제한하는 게 맞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럴 수가 없네요.
정말 장면 하나 하나에 움직임이 저를 아슬아슬하게 만들고 귀여움으로 손끝을 간질거리네요.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는 너무 당연한 거구 자꾸만 의성어나 의태어를 따라하게 되네요.
혼자서 조용히 되뇌였다가 아니면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읽어 주었다가..
tip. 작가님의 다른 책
제가 아이들이
어릴 적에 많이 읽어주었던
책. 14마리 시리즈
14마리의 아침밥, 14마리의
이사하기, 14마리의 빨래하기, 14마리의 호박, 14마리 달맞이
tip. 2017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창비
정말 부스도 크고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런 간판들은 끝나면 어디로 가는지.. 저에게 버리시면 이고지고 살아보겠습니다.
ㅋㅋㅋ
도서전 당일 창비의 사은품이 정말 많았어요.
사진 속 사은품 외에 옆에 많았는데 책에 빠지고 출판사 부스 구경하다보니 사진은 없고.
책 한 권만 사도 저 사은품 중 3개는 내꺼...
오누이 미니 책도 있고 앨리스 두루마리. 도서전에서 5만원 이상 사면 주시는 목침..
그 많은 사은품과 책들.. 이고지고 집으로 와서 펼치면서 부자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