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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 ㅣ 우리 그림책 20
홍종의 지음,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17년 6월
평점 :
하얀 도화지 / 홍종의 글 /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17.06.15
여름에 맞춰 정말 깨끗한 느낌의 책이에요.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요. '하얀 도화지'
어떤 그림을 그려도 되는 하얀 도화지.. 작은 그림 하나에도
자기의 내면이 숨어있다던데..
제가 하얀 도화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도 해보네요.
요즘 녹조에 힘들어하지요.
물고기가 뒤집힌 모습도 영상에 나오고...
그림처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너무 귀여운 '드림' 문구라서. 한 컷 올려 보았습니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서 강물을 박차고 땅으로 올라온 물고기.
강물이 깨끗해지기를 기다리며 강으로 돌아가지 않지요.
하지만 시간은 흘러도 강은 깨끗해지지 않았고
눈과 지느러미를 잃고, 시간이 흘러 비늘과 살을 잃어 갑니다.
물고기는 뼈를 잃지 않으려 버티지요. 언젠 가는 강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우연히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물고기를 보고 묻어주지 못해 미안한 맘이 들었던 아이는 그림을 그리지요.
아이가 물고기의 머리뼈, 등뼈, 갈비뼈를 그릴수록 강가의 물고기는 사라지지요.
아이는 뼈 위에 살을 붙이고, 비늘을 덮어 주고 지느러미를 달아 주고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었어요.
소녀가 잠이 들면 도화지 속 물고기는 펄떡거리지요 강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요..
아이는 뼈 위에 살을 붙이고, 비늘을 덮어 주고 지느러미를 달아 주고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었어요.
소녀가 잠이 들면 도화지 속 물고기는 펄떡거리지요 강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요..
TIP. 책의
면지
책의 앞 면지와 뒤 면지입니다.
책의 앞 면지에서 물 속으로 들어가 책의 본문 속에서 헤엄치다 책의 뒤 면지에서 더 깊은 곳으로 헤어치는 물고기를
보는 듯해요.
TIP.
북트레일러
https://youtu.be/kQWl2KBlFrY
TIP. 글 작가님의 작품
작가님의 성함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아 책을 찾아보니..
역시 몇 권 있네요.. 그림책보다는 동화책이 더 많아요.
동화책의 제목들이 확~ 끌리는데요. 나중에 한 번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 털실 한 뭉치 / 박보미 그림 / 국민서관 / 2012.09 / 국민서관 우리 그림책
11
- 공짜표 셋 주세요! / 국설희 그림 / 파란자전건 / 2013.08 / 너른세상
그림책
- 나는 누구지? / 조에스더 그림 / 국민서관 / 2016.04 / 내친구 작은거인
51
'나는 누구지?'는 저도 서평을 했더라구요..
http://blog.naver.com/shj0033/220779191309
TIP.
독후활동
뼈만 앙상한 그림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물고기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아요.
봄에는 꽃. 여름에는 나뭇잎,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는 털실.. 이런 식으로요.
(가장 가슴 아팠고. 가장 무서웠던 그림이었습니다. 최고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는 듯이)
* 도서는 무상지원 받아 솔직한 서평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 책 사진 중 일부는 알라딘의 출판사 책 소개 사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