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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곱슬머리가 싫어! ㅣ 온세상 그림책
로라 엘렌 앤더슨 글.그림 / 미세기 / 2017년 6월
평점 :
난 곱슬머리가 싫어! / 로라 엘렌 앤더슨 / 미세기 / 2017.06.01 / 원제
I don's want curly hair
ㅋㅋ 도대체 머리가 얼마나 싫은지..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시작도 하기 전인데 웃음만. 웃음만 나와요..
오렌지 컬러의 곱슬머리를 가진 우리의 주인공..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책을 활짝 펴면 두 페이지에 걸쳐 우리의 주인공을 볼 수 있지요..)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고 바람결에 나부끼는 부드럽고 고운 머릿결이면....
얼마나 좋을까.... 칫!
(진짜 어찌 표현을 해야 할까요. 그저 입이 귀에 걸릴 만큼 크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얼굴의 모든 근육들이 웃고 있어요. 앞으로 우울한 날에는 이 책을 꺼내보며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렵니다. ㅋㅋ)
그럼 이렇게 찰랑거리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갖기 위해 어떤 행동으로 머리를 펴 볼까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상상하지 못한 행동이.. ㅋㅋ
너무 귀여워요. 진짜 사랑스러운 이 오렌지 곱슬머리 주인공을 어찌하지요?
커다란 빗으로 밤새도록 온 힘을 다해 빗질을 해 봤어.
그런데 머리는 전보다도 더 부스스 해졌고 곱슬거렸어.
팔이 이렇게 쑤실 정도로 빗질을 해댔는데도 말이야.
(어쩌니? 고등학교 때 친구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가는 빗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 때때로 빗질을 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머릿결 좋은 너는 복받은 거라며.. 부러워하던 친구.. ㅋㅋ)
친구들에게 내 머리카락을 당겨서 펴 달라고 해 봤지만 그것도 아무 소용없었어.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아플 텐데.. 얼마나 바꾸고 싶으면..)
무거운 책으로 눌러도 보고, 풍선으로 매달아도 보고, 강력한 테이프로 머리카락을 벽에 붙여도 보고,
한 번은 머리카락을 물로 적셔 봤어. 세상에! 머리가 다 펴졌어. 더 이상 뽀글이가 아니야!
( 그다음은 상상이 가시지요.. 마르면서 더 말려가는 머리카락.. 제 고등학교 때 친구랑 똑같아요.)
어느 날, 어떤 아이가 쭉쭉 뻗기만 하는 자기의 평범한 머리가 싫다고 하지요.
배배 꼬고, 빙글빙글 돌리고, 돌돌 말아보기도 했어. 풍성하고 사랑스러운 머리였으면 너처럼...
(친구의 부럽다는 말에 자기가 좀 특별해 보이지요.. )
이 모양 저 모양 다 해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네요.
그리고 말하지요. "난 곱슬머리가 좋아!"
머리카락 이야기가 나오니 말이지요.
저도 엄마가 되었고, 점점 아줌마가 되어도
당연히. 여전히.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바... 외모에 관심이 많지요.
저는 주인공과는 반대의 머리카락이라 주위의 C컬을 가진 친구가 무척이나 부러웠지요.
언제나 상큼하고 귀여운 그녀..
C컬의 그녀에게 부럽다고 했더니 그녀는
스타일을 바꿔도 결국 C컬로 돌아온다며 평생 이 머리 스타일만 해야 하니 제가 부럽다고 하더라고요.
이렇듯 어른도 아이도 일상에서 겪는 일 중 한 가지라 공감이 확~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지만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어머나'를 진행 중이랍니다. 인생에서 딱 한 번은 해 보려고요.
나이 먹어가며 펌을 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이겠지만 묶는 머리를 고수해 가며 잘 참아서 성공하렵니다.
tip. '어머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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