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내용은 잘 모른다해도... 제목이 첫번째로 날 울렸고.. 목차가 두번째로 날 울렸어요. 그리고 목차에서 위로를 받았어요.. 본문도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띠지조차... 나에게 많은 의미를 남겨요.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들은 옳다.' 영감자 정혜신.. 이런 깊이 있는 교감을 할 수 있다면 부부가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 제가 너무 감동받은 목차랍니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알기만해도' 라는 말이 왠지.. 내가 몰라서 그랬을까? 라는 반문이 들기도 하고. 내가 알았으면 달라졌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하네요. 목차를 보면서 벌써 그래.. 맞아... 혼자서 끄덕이고 있네요.. 내 탓이 아니라는. 모두 내 마음 같길 바라는.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남들도 같은건지.. 심리치료 이야기나 위로가 가득한 말이여도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시'로 구성되어 있어요.. (난 시 별로인데. 의미가 너무 깊어서. 헤매는 것 같아서.. 그래서 회피했는데..) 82편의 시를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읽는 한 편 한 편에 큰 공감을 하고 있어요. 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시와 함께 힘이 되는 메세지가 있는데.. 그 메세지에서 치유를 받았어요.. 한 편 소개해 드릴께요.. 사실 겁이 나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어딘지도 알 수 없는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까봐요. 지금도 겁이 나서 많이 읽지는 못하고 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누구나 한 번쯤.. 아니 매일.. 지옥같은 맘을 가져보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그 지옥을 어찌 빠져 나올지.. 어떻게 지옥의 고통으로 덜 아플지.. 이 책은 그런 나를 위로하고 치유해주고 있다. 지금 맘은 지옥같지는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시간은 지나서 괜찮다 괜찮다.. 괜찮아졌다...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가끔은 남의 시선에 힘겨워 하기보다는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관계 속에서 미움은 자라고 있는데 그 미움을 자꾸 덮으려고만 하고. 난 분명 가치가 있는데도 나 스스로를 비하하고. 이렇게 저는 스스로를 지옥으로 몰고 가는 부분이 있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시작은.. 자기 탓하기를 멈추라고 하네요.. 건강한 나를 만드는 방법..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몇 번을 꺼내 볼 것 같은 책이예요. 이 책을 만나서 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함께 위로 받아 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