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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작은 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7년 3월
평점 :
전 이 책을 보면서 깜짝 놀란게 있어요...
이 책의 글은 1938년에 처음 쓰었다고 하네요..
글이 주는 느낌은 전혀 옛스럽지 않는데.. 이래서 좋은 작품은 계속 읽어지나봐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따스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작품...
(그녀가 떠난지 참 오래되었네요.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77295&cid=44546&categoryId=44546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우울함은...
그런데 그 우울함이 아니라 따스하고 정답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떤 걸까요?
죽음에 관한 책들은 과장되기도 하고, 너무 심각하기도 하고, 때론 교훈적이라 아이들에게 건네 주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 책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림책은 책과 그림이 만나 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때 둘 다 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림 작가님이신 '크리스티안
로빈슨'님도 요즘 핫 하시니.. 그럴만 한 것 같아요..
그럼 그림책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공원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은 우연히 죽은 새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본문이 죽어가는 새를 가슴이 아프면서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죽은 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어요.
새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아직 몸이 따뜻했거든요.
아디들은 새의 가슴에 손을 대어 보았지만.
숨을 쉬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새가 죽었다는 걸 알았죠.
새는 아이들 손 안에서 조금씩 차가워졌어요.
힘없이 늘어져 있던 몸음 딱딱하게 굳어 갔어요.
아이들이 새를 움직여 보려 했지만
다리는 뻣뻣했고 머리도 돌아가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작은 새의 무덤을 만들어 주고,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주지요.
따뜻한 맘이 담긴 노래...
무덤에 흙을 덮고 그 위에 더 많은 풀고사리 잎과 꽃들을 놓고.
마지막으로 꽃 무덤 위에 돌 하나를 세웠지요.
(아이들의 표정과 강아지가 아이를 위로하는 이 모든 것들... 그저 맘이 따스해 지네요..)
마치 소꿉놀이가 이어지는 느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아이들만의
표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