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의 겨울방학 / 무라카미 시이코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북뱅크 / 2016.12.05

난로의 겨울방학 ㅣ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5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북뱅크 / 2016년 12월

난로 위에 주전자를 올려 놓으면 난로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가는 '주전자의 저주'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생겼어요..

세상에 주전자가 춥다며 식탁 밑에서 이불을 덮고 있어요..

겐이치의 겨울 방학이니 난로도 겨울 방학에 들어가겠다고 하네요..

거기다 집 잘 지키고 있을테니 스키장 다녀오라고 하네요. 아니 적반하장이지..

엄마는 전기세 폭탄에. 난로 혼자 집안을 어슬렁거리는 게 맘에 걸려하네요.

추워서 가기 싫다는 난로에게 알프스 산에 간다며 함께 가길 권하지요...

결국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난로와 함께 스키장에 도착한 가족..

겐이치에게 엄마는 난로랑 마치 형제 같다며 동생으로 여기고 스키도 가르쳐 주라고 하지요.

난로는 겐이치의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 하지만 안전요원이 난로는 스키를 타면 안 된다고 하자

겐이치는 난로가 자기와 닮았으니 동생이라며 난로를 감싸지요.

그런 난로는 높은 곳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 통째로 눈에 박혀 버리지요..

겐이치는 난로를 부축해 의무실로 데려가지요.

그런 겐이치에게 난로는 사과를 하고 둘은 진심이 통하게 되네요..

그런 둘은 가지 못한 알프산을 만들기로 하고 다른 아이들의 도움까지 받으며 큰 산을 만들었는데

심술쟁이 아이에게 난로의 화끈한 복수도 있답니다. ㅋㅋㅋ

(기발한 상상력이예요... 어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그건 바로 난로의 입이 크게 벌어지면서 불꽃을 내뿜는 거랍니다.

집에 돌아온 난로에게 또 다른 일이 생기지요..

'난로, 동상에 걸리다.'라는 소 제목의 에피소드...

어쩜! 난로가 동상에 걸린다는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동상에 걸려 자기 할 일을 할 수 없는 난로와 함께 겐이치는 잠자리에 들지요..

과연. 어떻게 이야기의 결말이 나올까요?

책을 읽으면서 몇 번 '어쩜 이런 상상을 하지?'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님의 상상놀이터를 구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상에. 세상에.. 이 책은 꼬옥 읽어봐야겠어요..
다가올 방학 전에 책읽기 봉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시험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의 제목만 보아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상상을 해 볼 것같아요.
거기다 휴가 시리즈였다니...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찾아보라고 이야기해 줘야 겠어요..
방학을 기다려 오는 아이들에게 정말 유쾌하고 상상의 나래의 펼 수 있을 책 같아요.
이런 생각만 해도 제가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이 책을 그리신 작가님의 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와 내가 라면을 먹고 있을 때, 아빠, 잘 있어요? 라는 책을 읽어 보았답니다.
하나 같이 저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책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