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 김기철 그림 / 우현옥 글 / 미래아이 / 2016.09.05

수원화성 ㅣ 미래그림책 127
김기철 그림, 우현옥 글, 오선화 감수, 강병인 제목 글씨, 최영진 사진 촬영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9월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은 무려 8년이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던 숭례문이 화마에 처참히 무너지고, 사람들이 우리 건축물은 외면한 채 유럽의 장대한 석조건축물만 부러워하는 사이, 그러한 사실이 안타깝기만 했던 화가는 우리만의 미학이 담긴 건축물들을 묵묵히 화폭에 옮겨 담았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홍준 교수의『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된 조선 후기 문장가 유한준의 말입니다.

흔히 문화유산을 보는 자세로 회자되는 이 말처럼,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을 접하고 수원화성을 직접 거닐면서 책에서 보았던 감동을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아가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알라딘 책 소개 '

수원화성에 대한 책들은 종종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처럼 정성을 넘어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책은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글, 그림, 제목 글씨, 사진 활영, 등 이 모든게 이루어낸 책의 완성!

18점의 그림들이 8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완성되었다는데 하나하나 액자에 걸어 두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움이 더욱 우리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듯하네요.

건축물의 장엄함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그림에서 느껴지는 장인 정신에 고개를 숙여보네요.

항상 변하지 않고 옆에 있을 꺼 같던 그 건축물들은 인재에 무너져 가고 불국사의 건축물들은
이번 지진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어요..

수원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살지만 수원화성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데요.
신랑이 많이 좋아하거든요. 저희 다른 식구들은 그냥 산책 코스라 생각했는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
문화재를 현장에서 볼 때는 큰 감흥이 없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 속에서 본 아름다움이나
그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는 정말 달라보이는 듯해요.
'아!!! 맞~다.'

이건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물뿐만아니라 사람에게도 그런 감정은 느끼는 듯합니다.

돌아오는 10/7 - 10/9일까지 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네요. 예전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었는데..

올 해도 한 번 더 가봐야겠어요...

아래 블로그는 휴먼시티 수원사랑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참고하시라고 함께 올려봅니다.

​http://blog.naver.com/suwonloves/220823865381?viewType=pc

책의 본문 내용이예요.

첫 페이지랍니다 강력한 수원화성의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전 그러는데....​

장안문입니다. '백성의 안녕을 바라는 뜻이랍니다.

화홍문 : 성을 쌓으면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물길을 잡는 건데 광교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수원천을 따라 성을 가로지는데 여름 장마 때마다 범람하곤했지요. 그런데 물이 잘 빠지도록 일곱 개의 물길을 내고 튼튼하게 돌기둥을 세웠다네요..​

동장대(연무대) : 군사들이 무예를 수련할 수 있는 곳이예요..

동북공심돈 : 비상시 적의 동향을 살피고 군사들이 몸을 피할 수 있도록 공심돈도 세웠다네요..

(공심돈은 일종의 망루와 같은 것으로 내부가 비어 있도록 만든 것)

이외에도 많은 곳들이 쉽게도 아름답게도 쓰여 있어 한 번 쯤 다녀온 이들은 저처럼..

아~ 여기가 그곳이구나. 하면서 생각을 떠올려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