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루비 : 코딩이랑 놀자! 헬로! CT 2
린다 리우카스 지음, 이지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고서는 어찌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컴퓨터는 일상에서 가장 편하게 쓰고 있는 전자 기기지만 그 안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 왜 이렇게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프로그램. 코드' 이것들을 알 필요는 있는데 엄마인 나조차도 모르기에 무지함에 겁이 났던 부분이지만 아이에게는 개념을 잡아 줄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고 권했지만 아이가 읽고 난 반은응 무슨 말이야?

 

그런데요. 컴퓨터의 코드를 배우는 책이 아니였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였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루비'와 함께 컴퓨터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컴퓨터에게 어떻게 해야 실행이 가능한지.. 그 실행을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숫자, 단어, 문장, 함수열, 등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순서대로 맞추어야 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루비의 친구들, 등장인물들의 숨은 뜻이 있더라구요.

루비 : 프로그래밍 언어 루비

펭귄 : 컴퓨터 운영 체제 리눅스

눈표범 : 애플 사의 2008년도 운영체제 스노레퍼드

로봇 :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장고 :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든 오픈 소스 장고

여우 : 모질라 사의 웹 브라우저 파이어 폭스

 

 

작가인 린다 리우카스는 2001년 당시 미국 부대통령인 앨 고어의 열성 팬으로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의 맘을 전하기 위해 앨 고어의 웹 사이트를 만들기로 하지요. 열 세살 소녀는 낯선 프로그래밍을 혼자 공부해서 완성해 내지요. 이렇게 코딩도 글과 그림처럼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프로그래머가 되지요. 바로 이 프로그래머가 이 책의 작가인 린다 리우카스랍니다.

 

얼마 전 환경관련한 책을 읽게 되면서 '앨 고어' 의 대단한 행적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아이에게 이런 부분들도 설명해 주었답니다.. 참.. 연결고리는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와 하나하나 풀어가다보니.. '무슨 말이야' 했던 반응은 사라지고 책을 좀 더 연구하게 되네요.. 벌써 몇 번째 책을 읽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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