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Fred, Dear Gloria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 - QR 부록 그림책 숲 39
로타 텝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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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Fred, Dear Gloria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 / 로타 텝 글 / 안나 피롤리 그림 / 김여진 역 / 브와포레 / 그림책 숲 39 / 2025.09.04 / 원제 : Dear Fred, Dear Gloria(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햇살이 반짝이는 바닷가에서 한 친구가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어요.

작은 손엔 편지 한 장이 들려 있고, 저 건너편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 같아요.

설레면서도 따뜻하고도 조금은 그리운 시작이네요.




그림책 읽기




프레드는 글로리아의 편지를 받는 순간 마음먹었어요. 바다를 건너겠다고요.

문제가 하나 있기는 했지만요. 바다가 어딘지 모른다는 거였죠.




혹시 바다가 어딘지 아세요? 커다랗고 널따란 게 물로 꽉 차 있고 아주 깊대요!

오, 바다 말씀이시지요? 바다라면 아주 잘 알죠!




'아마도 이게 바다일까?", '바다 건너편에 글로리아가 있을까?'

프레드는 배를 타고 드넓은 바다로 나아갔어요.





그림책을 읽고


어느 날, 생쥐 프레드에게 글로리아라는 친구의 편지가 도착해요. 그녀는 ‘바다 건너편’에서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초대하지요. 하지만 프레드는 바다가 무엇인지조차 몰랐어요.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길을 나서지요. 애벌레와 개구리, 거북을 차례로 만나며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은 작은 생쥐에게는 험난했지만, 그만큼 단단해지는 시간이었어요.


마침내 바다에 다다른 프레드는 두렵지 않았어요. 바다가 넓고 깊다는 사실보다, 그 끝에 친구가 있다는 믿음이 더 컸거든요. 그리고 글로리아를 만나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 두 친구의 웃음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했어요.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글로리아는 말하지요. “이제 협곡을 건너야 해.” 프레드는 눈을 반짝이며 묻네요. “협곡? 협곡이 뭐야?” 그 질문 하나로 알 수 있어요. 그의 모험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걸요.


프레드의 여정은 친구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었어요. 그건 ‘모르는 세계로 발을 내딛는 순간’을 담은 용기의 기록이었지요. 처음엔 바다가 낯설고 두려웠지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세상은 넓어지고 마음은 자라났어요. 그림 속 프레드는 늘 작은 존재로 그려졌지요. 넓은 풍경 속에서 그의 몸짓은 작지만, 앞으로 나아갈수록 성장했고, 마음은 한없이 커져 있지요.


프레드가 만난 애벌레나 개구리, 거북의 ‘바다’는 모두 달랐어요. 그 모습을 보며,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쉽게 단정 지으려 했던 제 마음이 어쩌면 너무 좁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기서도 프레드는 참 멋지지요. 누구에게나 자신의 바다가 있고, 그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속도도 다르다는 걸 프레드가 대신 보여준 것 같아요. 그 차이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느껴졌어요.


프레드의 손엔 언제나 한 장의 편지가 있어요. 그 편지는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자, 마음속에서 피어난 용기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글로리아를 만나 편지가 다시 그녀의 손에 쥐어졌을 때, 그 편지는 더 이상 종이 한 장이 아니라 ‘마음이 닿는 다리’가 되어 있었지요.


책을 덮으며 ‘나의 바다는 어디일까’ 생각하게 돼요. 아직 건너지 못한 마음의 거리, 아직 써보지 못한 편지 한 장,

그런 것들이 문득 떠오르지요. 편지는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만 닿는 게 아니라, 때로는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다리 같아요. 그래서인지 편지는 ‘누군가를 향한 용기’이자, ‘스스로에게 쓰는 위로’였던 것 같아요.





-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의 독후 활동지 -



이 책에는 무려 8가지 알찬 독후 활동지가 준비되어 있어요.

그중 하나는 ‘친구에게 편지 쓰기’ 활동으로, 프레드와 글로리아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자신의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는 코너지요.


출판사 브와포레 SNS : https://www.instagram.com/bforet00/




-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 특별 부록 안내 -



📬 책 속에는 사랑스러운 엽서와 편지지 세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 코드가 함께 들어 있어요.

A4 크기의 도톰한 용지에 컬러로 출력해 반으로 접으면 카드 4종 세트, 그대로 잘라내면 엽서로 활용할 수 있지요.

바다 건너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그림책의 마음을 그대로 이어주는 작은 선물이에요.





- 안나 피롤리 (Anna Pirolli) 작가님의 그림책 -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 학교를 졸업하고, 아트디렉터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전통과 디지털 기법을 오가며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새로운 작품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첫 그림책은 다비드 칼리가 글을 쓴 <난 고양이가 싫어요!>이다.


안나 피롤리 (Anna Pirolli)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annapirolli_illustrator/



<난 고양이가 싫어요!>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867667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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