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독토독 방울 연못 달리 창작그림책 22
양승희 지음 / 달리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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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연못 가득 피어난 연꽃과 반짝이는 방울들만 보아도 여름이네요.

커다란 비눗방울에 감싸인 연못 속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표지 한 장만 바라보아도 따스한 빛과 부드러운 상상으로 마음이 설레네요.





그림책 읽기




하하와 호호는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에 놀러 왔어요.

둘은 뙤약볕도 아랑곳 않고 공놀이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그만 공이 풀숲으로 날아가 둘은 공을 찾아 나섰지요.

커다란 무지개 방울이 우주선처럼 서 있었어요. 그 안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지요.




연못은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웠어요.

하하와 호호는 오후 내내 물놀이를 했어요.





그림책을 읽고


여름 방학, 할머니 집에 놀러 온 토끼 남매 하하와 호호는 공놀이를 하다가 옥수수밭 너머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어요. 길을 잃은 건 아닌가 불안해하던 순간, 눈앞에 커다란 무지개 방울에 감싸인 신비로운 연못이 나타나지요. 그곳은 마치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 놓은 듯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장소였어요. 처음엔 작은 허수아비에도 놀라던 남매였지만, 거대한 무지개 방울 앞에서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크게 솟아올랐어요. 그리고 그 호기심을 따라 아이들은 무지개 방울 안으로 들어가 보지요.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연못 속으로 풍덩 들어간 남매는 그곳에서 카피바라 자매를 만나게 되어요. 낯선 존재 앞에서 주춤할 수도 있었지만, 하하와 호호는 물러서기보다 다가가기로 했지요.


길을 잃은 듯한 불안, 정체 모를 풍경, 커다란 무지개 방울 앞에서도 아이들은 한 번 더 용기를 내었어요. 한 발 더 다가가 보고, 안으로 들어가 보고, 함께 어울려 놀아보는 길을 택한 것이지요. 이 선택은 모험의 문을 열었고, 곧 즐거운 물놀이와 웃음으로 이어졌지요. 두려움과 경계심을 넘어선 자리에서 피어난 우정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었고, 그 속에서 한 뼘 더 성장한 여름날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책장을 넘기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도 떠올리게 되었어요. 두렵고 주저하는 순간들마다 작은 용기를 보태면 생각지도 못한 문이 열리곤 하지요. 아이들은 낯선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며 조금씩 자라나고, 부모는 그 곁에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지요. 때로는 카피바라의 부모처럼 혹시 다칠까 걱정스레 조심시키기도 하지만, 결국은 아이들이 세상을 만나는 길을 지켜보며 든든한 지지자가 되고 싶어요.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아도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배경 같은 존재, 그게 바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아이들의 성장은 결국 부모와 아이가 함께 써 내려가는 이야기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그림책을 덮고 나서도 생각나는 것은 옥수수 타르트였어요. 노릇노릇 구워낸 빵 위에 여름 햇살을 머금은 옥수수가 송글송글 박혀 있는 모습만으로도 군침이 돌지요. 맛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고소함과 달콤함이 퍼져 나와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되었어요. <토독토독 방울 연못>에는 이렇게 마음을 간질이는 작은 디테일들이 가득하지요. 양승희 작가님은 따스한 색감과 섬세한 그림으로 여름을 시원하고도 다정하게 담아두셨지요. 작은 디테일 하나가 오래도록 이야기를 기억하게 한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 <토독토독 방울 연못> 출간 기념 양승희 작가 인터뷰 -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남매 ‘하하’와 ‘호호’의 특별한 모험 속으로!

<말랑말랑 크리스마스>, <포슬포슬 알밤 운동회>에 이은 세 번째 계절 그림책 <토독토독 방울 연못>!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토독토독 방울 연못>의 탄생 이야기, 그리고 책 속에 담긴 계절의 빛깔은 어떤 의미일까요? 👉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출판사 달리 SNS : https://www.instagram.com/dahli_books/





- 양승희 작가님의 그림책 -



연필이 종이에 닿을 때의 사각거림과 펜 선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좋아합니다. 일상 속의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해 두고 그 순간들을 그림책으로 하나씩 풀어 가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독자에게 공감되게 다가갈 수 있다면 작가로서 누리는 큰 행복일 것입니다. -작가 소개 내용


양승희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seungheesee/



<이건 내 우주선이야!> : https://blog.naver.com/shj0033/22332359965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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