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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ㅣ I LOVE 그림책
쿄 매클리어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평점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 쿄 매클리어 글 / 그레이시 장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2025.05.15 / 원제 : Noodles on a Bicycle(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쿄 매클리어 작가님의 글이 담긴 그림책이네요.
일본의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주문한 것이 준비되면, 배달원들은 바삐 떠나요.
우리는 그들이 어깨에 탑을 올려놓고 균형 잡는 모습을 지켜보아요.

그들은 예술가예요. 건축가이자 억센 수다쟁이고요. 날쌘 선수예요.
무엇보다 그들은 곡예사랍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자전거를 타는 것으 ㄴ어떨까요?
그들은 언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까요?
그림책을 읽고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메밀 국숫집에서 출발하는 국수 배달원의 이야기이지요.
그들은 건축가처럼 나무 쟁반 위로 도자기 그릇을 쌓고, 날쌘 선수처럼 자전거를 이끌며, 곡예사처럼 골목을 누비지요.
아이들은 그 모습을 따라 하며 쟁반과 그릇을 어깨에 이고 자전거에 오르지만 엎어지고 말아요.
배달원은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매연을 피해 능숙하게 페달을 밟으며 바쁘고 활기찬 도심을 누비고,
학교와 회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바로 가족이 기다리는 집이지요.
<자전거를 탄 국수>는 아버지의 노고와 가족의 환대를 담백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지요.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자전거에 국수 냄비를 싣고 하루ㄹㄹ 이어갔을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시간과, 그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차분하고 진하게 전해져요.
그림은 부드러운 색감과 구아슈 느낌의 질감으로 채워져 있어요.
마치 오래된 필름 사진 속을 걷는 듯한 인상을 주지요.
아버지의 그림자, 땀에 젖은 이마, 빛이 스며든 실내처럼 감각적인 장면들은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림자와 매연처럼 차가움도 있지만, 따스함이 이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있어요.
그건 바로 그 안에 담긴 마음의 온도 때문이겠지요.
이야기와 그림이 무겁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아버지의 하루를 그리고 있어요.
그 안에 담긴 사랑과 헌신, 기다림과 반가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지요.
빵빵거리는 거리, 아이들의 웃음이 들리는 뒷골목.
그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장면처럼 느껴지네요.
장면을 넘기다 보면 저도 그 시대 어딘가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메밀 국숫집의 아이들이 장면 곳곳에 숨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캐나다 작가 쿄 매클리어의 기억에서 비롯되었지요.
어린 시절의 가족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수 배달원이라는 거리의 풍경을 가족 이야기로 확장시켰다고 해요.
- <자전거를 탄 국수> 독후 활동지 -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자전거를 탄 국수>의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 읽기 전, 읽기 중, 읽은 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온라인 서점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요.
출판사 보물창고 SNS : https://www.instagram.com/proonibook/
- 그레이시 장(Gracey Zhang) SNS -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뒤 일러스트레이터·작가·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첫 그림책 <랄라의 말>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했으며, 그림책 <그레이엄 할아버지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그레이시 장(Gracey Zhang)의 SNS : https://www.instagram.com/graceyyz/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