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파다 보면 국민서관 그림동화 292
마크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릴리 스노든파인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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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꾸자꾸 파다 보면 / 마크 데이비드 스미스 글 / 릴리 스노든파인 그림 / 신수진 역 / 국민서관 / 국민서관 그림동화 292 / 2025.04.21 / 원제 : The Deepest Dig(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자꾸자꾸 파다 보면 뭐가 나올까요?

어릴 적 땅을 파던 기억이 스쳐가지만 그땐 딱히 찾은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 속 주인공에게 특별한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케이든은 뒷마당에서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아빠, 나 보물을 찾았어요. 이제 어떡할까요?"

"진짜로 보물을 찾았다면, 카드값 걱정할 일은 없겠구나."




케이든이 땅을 파고 또 파자 무언가가 불쑥 솟아올랐습니다.

오래되고 지저분한 갈고리 같았어요.





그림책을 읽고


호기심 많은 케이든이 뒷마당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걸 발견하며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하지만 아빠도, 엄마도, 선생님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헛된 희망에 빠진 것처럼 바라보며, 아이의 호기심을 가볍게 여기지요.


그럼에도 케이든은 보물을 찾겠다는 마음을 꺾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곁을 지켜보며 조용히 응원해 준 이웃 마사가 있었지요.

마사의 믿음과 지지는 케이든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지지해 주었지요.

결국 케이든은 ‘진짜 보물’을 발견하게 되지요.


케이든이 발견한 것은 단지 땅속에 묻힌 물건만이 아니었어요.

세상을 향한 궁금증, 새로운 것을 마주할 용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게 해 주는 소중한 사람까지 이 모든 것들이 케이든의 보물이었지요.


저도 '누군가의 마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 누구도 믿지 않을 때 자신을 믿는 용기, 그리고 옆에서 함께 기다려주는 누군가.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이런 ‘숨겨진 보물’을 종종 놓치곤 하지요.


책 제목처럼, 자꾸자꾸 파다 보면… 그 끝에 있는 무언가를 만날 수 있어요.

그 말이 신기하게도 오늘 제 일상과 맞닿아 있었지요.


후배가 “요즘 수영이 너무 즐겁다"라며 유튜브 영상으로 영법을 배우고, 이불 위에서 동작 연습도 한다고 말했어요. 저는 “자꾸자꾸 빠져들수록 즐거운 어려움이 많아지는 것 같아”라고 말해주었지요.

무언가에 푹 빠져드는 경험, 그 꾸준함이 결국 더 깊이를 낳고, 그 깊이는 또 다른 공부를 부르지요.

그렇게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꾸자꾸’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이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이미 보물이라는 사실을, 이 그림책이 다시금 떠올리게 해 주었지요.


이 책은 실제로도 미국 미시간주의 농부가 땅을 파다가 매머드 화석을 발견한 신문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어요.

글 작가 마크 데이비드 스미스는 어릴 적부터 땅속 바윗덩이와 뿌리, 생물을 파내는 걸 즐겼고, 그림 작가 릴리 스노든파인은 골동품 시장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걸 좋아하지요.

두 작가의 감성이 만나, 무언가를 발견하는 기쁨과 설렘이 조용하고도 단단하게 그림책 속에 녹아 있네요.





- <자꾸자꾸 파다 보면> 독후 활동지 -



<출판사 국민서관에서는 출간되는 대부분의 그림책 독후 활동 보따리를 만나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카페 '국민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모두 4장의 독후 활동지 중에서 2장만 보여드린 거예요. ​

국민서관 네이버 카페 : https://cafe.naver.com/kmbooks/54849




- 릴리 스노든파인(Lily Snowden-Fine) 작가님 -



땅을 파 본 적은 없지만 숨겨진 보물을 찾아 골동품 시장을 파헤치고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해요.

그녀가 그림을 그린 책 <The Family Tree>, <Jeffrey Loves Blue> 등이 있어요.

그녀는 영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화가이자 조각가이기도 해요.

2004년 첫 방영된 페파피그의 목소리를 맡았던 성우였다고 해요.


릴리 스노든파인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lilyfin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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