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와 신나는 음악회 비룡소의 그림동화 313
나카에 요시오 지음, 우에노 노리코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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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쥐돌이와 신나는 음악회>가 아닌 절판된 아람 출판사의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쿵짝쿵짝 음악회 / 나카에 요시오 글 / 오에노 노리코 그림 / 푸름이닷컴 펴낸곳 / 도서출판 아람 공급처 / 2008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책 이야기보다는 사라진 포스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요.

아~ 놔~ 어제 쓴 <쿵짝쿵짝 음악회> 포스팅이 통째로 날아갔어요.

어제 기록했던 문장들은 기억나지 않고 같은 글을 다시 쓴다는 게 속상해요.

어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공들였던 시간들에 다시 속에서 끓어오르고 있어요.

도! 대! 체! 어디로 갔을까요? 아~ 놔~

보셨나요? 아무도 없으시나요? 제 어제의 포스팅을 보신 분? ㅠ.ㅠ



그림책 읽기



"쥐돌아? 음악회에서 이 트럼펫 좀 불어 주겠니?"

"너는 몸집이 작아서 트럼펫밖에 못 불 텐데... 그럼, 연습하고 있어."



"고양이야, 이 트럼펫이랑 그 심벌즈랑 바꿔 줄래?"

"흥, 싫어. 나는 이 심벌즈가 마음에 쏙 든단 말이야."



"코끼리는 몸집이 커다래서 큰 피아노를 맡았구나."

"애들아, 하나도 부러워할 것 없어."




그림책을 읽고


어느 날, 펭귄 지휘자가 쥐돌이에게 음악회에서 트럼펫을 불어 달라고 부탁해요.

쥐돌이는 열심히 연습하지만, “푸우, 푸” 소리만 날뿐 악기 소리가 나지 않아요.

실망한 쥐돌이는 친구들에게 악기를 바꾸자고 제안을 해보지요.

고양이도 너구리도 “이건 나랑 딱 맞아!”라며 바꿀 생각이 없어요.

과연 쥐돌이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악기를 찾아 음악회를 함께할 수 있을까요?



펭귄 지휘자는 쥐돌이의 작은 몸집에 트럼펫이 어울릴 거라 생각했어요.

사자는 큰 턱으로 바이올린을, 곰은 튼튼한 손톱으로 하프를 연주하지요.

코끼리는 커다란 피아노와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울상이네요.

우리는 종종 겉모습이나 크기, 고정된 기준으로 적성을 판단하지만

그건 진짜 ‘어울림’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쥐돌이가 트럼펫을 불지 않아도, 악기를 바꿀 수 없어도 연주하는 방법이 있었어요.

쥐돌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며, 결국 자신에게 딱 맞는 방식으로 음악회를 즐기게 되지요.

자신과 꼬옥 맞다는 악기를 가진 고양이의 심벌즈, 너구리의 북도 사실 몸집과는 별 상관이 없었죠.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을 찾으면,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어.”



<쿵짝쿵짝 음악회>는 부연 설명 없는 짧은 대화와 반복되는 구조, 그리고 연필로 그린 흑백의 그림은 간결미가 돋보이는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악기에 색이 있어서 전체 그림에 포인트가 되어서 귀여움을 높여주지요.

이렇게 구성된 글과 그림이 알기 쉬운 패턴으로 반복되는 전개로 이야기의 전달력을 높여주네요.

특히, 많은 여백들은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와 상상을 넣어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그림책은 독자와 함께 이야기를 완성해 가고 있어요.





- 쥐돌이 음악회의 변화 -



1987년 출간되었던 <ねずみくんとおんがくかい>이지요.

한글 번역판으로 세상모든책에서 2003년 <또또의 음악회>가 출간되었네요.

그 후에 출판사 아람에서 2008년 <쿵짝쿵짝 음악회>로 출간되었어요.

그리고 2022년 9월 <쥐돌이와 신나는 음악회>가 출간되었지요.

첫 번째 한글 번역에서는 쥐돌이가 '또또'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 50주년을 맞이한 쥐돌이 이야기(2024년) -



일본에서만 500만 부 판매! 약 5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빨간 조끼를 입은 쥐돌이 이야기.

2025년 총 42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고,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지요.

일본의 그림책 작가 부부 나카에 요시오와 우에노 노리코이 함께 완성한 작품이지요.

글을 쓴 나카에 요시오는 부끄러움과 겁이 많고,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던 자신의 유년 시절 모습을 투영해 ‘쥐돌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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