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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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 파우스토 질베르티 / 신형건 역 /보물창고 / I LOVE 아티스트 / 2025.04.30 / 원제 : Yayoi Kusama



그림책을 읽기 전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의 파우스토 질베르티 작가님 신간이네요.

언제 출간될지 기대하고 기다리는 그림책이었어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나는 큰 캔버스에 끝없는 그물망을 이루는 점들을 가득 채웠어.

캔버스를 벗어나 내 드레스와 테이블과 벽까지 이어지곤 했어.



나는 사람들의 옷을 벗기고 그들의 몸에 점을 그리는 '해프닝'이라는 쇼를 만들었어.

그때 나는 무언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예술을 통해,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사랑을 모두 보여 주고 싶단다.

호박이 나에게 말을 걸었거든!





그림책을 읽고


1929년 일본 마쓰모토에서 태어난 쿠사마 야요이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자신의 꿈인 예술가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갔어요.

야요이는 큰 캔버스를 점들로 채우고,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지요.



쿠사마 야요이하면 떠오르는 물방울 무늬 호박은 세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한국의 제주도 본태박물관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미술품 경매에서 매년 최고가를 뛰어넘으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여 대중에게 다가오지요.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는 이탈리아 작가 파우스토 질베르티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만든 '현대 예술가 시리즈' 중 한 작품이지요. 아이에게 작가의 업적만 알려주기보다는 그녀가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예술가로 인정받기까지 받았을 성차별, 인종차별로 인한 정신 질환까지 그녀의 암울하고 순탄치 않았던 삶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90세가 넘은 그녀가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에 놀랍네요.



책 속에는 여백이 가득하고 먹 선으로만 표현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며, 표지의 노란 배경과 검은 도트 무늬, 빨간 머리카락의 쿠사마가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지요. 특히 면지에 담긴 일러스트는 쿠사마의 의식 세계와 작업 세계로 몰입을 돕는 시각적 장치가 되어주었어요.



쿠사마 야요이의 전 생애를 단 한 권으로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그녀의 작품에 흥미를 가지는 첫 걸음으로 훌륭한 선택이지요.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쿠사마의 예술뿐 아니라 그녀의 삶 속 용기와 끈기도 함께 알아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호박 작품에 관심을 가진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네요.





- 출판사 보물창고 'I LOVE 아티스트' 시리즈 -



놀라운 상상력, 예리한 통찰, 깊은 사유!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과 삶에는 우리 가슴을 뛰게 하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을 빼앗고 온 세계가 주목하는 예술가들을 만나 보세요.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 : https://blog.naver.com/shj0033/223741181682



<아름다운 소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58341659





- 파우스토 질베르티 작가님 SNS 속 '쿠사마 야요이' -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살며 일하는데, 한때 살라미 소시지를 만드는 데 사용했던 테이블에서 밤낮없이 그림을 그린다고 해요.

사랑하는 두 자녀에게 현대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현대 예술가' 시리즈를 그림책으로 엮어 나가고 있어요.

지금까지 여덟 명의 예술가들이 소개되었고, 한글 번역판으로 많은 책들이 소개되면 좋겠네요.

파우스토 질베르티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fausto.gilberti/




-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표지 둘러보기 -



작가님의 전작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처럼 제본에 따라 표지 그림이 달라요.

원작의 양장본 덧싸개를 열면 어떤 표지 그림일까요? 검색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한글판 뒤표지와 원작 덧싸개의 뒤표지도 다르네요.

현대 예술가 시리즈의 그림책들 모두가 제본(양장본, 반양장본)에 따라 표지 그림이 다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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