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네모 국민서관 그림동화 291
사이먼 필립 지음, 닐 클라크 그림,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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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그란 네모 / 사이먼 필립 글 / 닐 클라크 그림 / 김정희 역 / 국민서관 / 국민서관 그림동화 291 / 2025.03.31 / 원제 : The Circular Square(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색감부터 캐릭터까지 궁금증을 만드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책장을 넘겨 그림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이 친구, 동그라미처럼 보이죠? 하지만 사실은 네모예요.

지금은 동글동글하지만 네모는 원래 각진 모습이었어요.



몸이 딱딱하게 각져 있던 시절, 네모는 많이 우울하고 잔뜩 주늑이 들어 있었어요.

'산다는 건 힘든 일이구나.'



"내 몸이 좀 각지고 날카롭긴 하지만 나는 총명하고 강인해.

사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거야."




그림책을 읽고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저는 관계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정리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네요.

처음에 관계는 동글동글하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받으면서 날카로운 가시가 생겨나지요.

그 가시는 상대가 아닌 나를 향했고, 내 안의 나를 무너뜨리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혼자만의 치유보다 다른 이와 함께하면서 다시 동글돌글해지더라고요.

상처도 사람들로 생기고, 상처가 치유되는 것도 사람들로 되었던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때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라고만 여겼지만, 이제는 그 모든 감정을 만든 것도 결국 나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잘해주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저에게 큰 관심이 없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네요.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그림책 <동그란 네모>를 읽고, 제 이야기를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건 나야"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요. 솔직히 말하면, 그림책 속 네모는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존재였어요.


동그란 네모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자신을 다그치지 않아요. 오히려 그것을 인정하고, 작은 행복부터 찾아보자고 말해주네요. 완전히 달라지기보다는 조금씩, 아주 작게라도 바뀌려는 의지에 작은 응원을 보내요.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풀이 대신, 오늘의 작은 행복을 찾아보아야겠네요. 커피 한 잔의 향기,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그 사소한 것들이 모여 저를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 줄 거라고 믿어요.


오늘은 어떤 작은 행복을 만나볼까요?




- <동그란 네모> 독 활동지 -



<동그란 네모> 그림책 뒤쪽 면지에 간단한 독후활동이 포함되어 있어요.

또, 출판사 국민서관 네이버 카페에서 더 많은 내용의 독후 활동지를 만나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카페 '국민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모두 4장의 독후 활동지 중에서 2장만 보여드린 거예요. ​​


국민서관 SNS : https://www.instagram.com/kookminbooks/




- 닐 클라크 작가님의 네모 이야기 -



닐 클라크 작가님의 SNS에서 작업 초기 단계를 담은 영상을 만날 수 있어요.

많은 아이디어를 담아냈던 수많은 썸네일도 볼 수 있고, 조금씩 완성되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지요.

색상을 결정하는데 영감을 준 책 ‘A Dragon In A Wagon’ (1966)도 보여주시네요.


https://www.instagram.com/neilclarkillustratio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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