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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ㅣ 나의 수수바 4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3년 12월
평점 :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 조미자 / 핑거 / 나의 수수바 4 / 2023.12.18
그림책을 읽기 전
수수바 시리즈 중에서 커다란 눈사람이 시선을 잡았던 그림책이었어요.
겨울에 어울리는 그림책이지만 지금 읽어보는 것도 새로울 것 같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 가득 안고 표지를 넘겨 보아요.
그림책 읽기

조용조용히 눈이 왔어요.
조용조용히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도 왔어요.

"동글동글한 발이 미끄러워 보여."
눈사람 친구에게 겨울 부츠를 만들어 주었어요.

"눈이 올 때마다 널 기다릴 거야. 보고 싶을 테니까."
"나도 깃털처럼 내려올 거야. 같이 발자국 그림을 그려야지."
그림책을 읽고
'조용조용히 눈이 왔어요.
조용조용히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도 왔어요.'
전작 <수수바의 가을바람 불어라>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바람으로 알려주었잖아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는 소리로 겨울의 시작을 알려주네요.
조용히 내리는 눈과 함께 찾아온 눈사람 친구는 수수바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이지요.
하얀 눈으로 덮인 세상 속에서 수수바와 눈사람 친구는 눈썰매를 타고, 얼음낚시를 하고, 발자국으로 그림도 그리며 겨울의 한 장면 한 장면을 함께 만들어가지요. 눈사람 친구를 기다렸던 수수바의 반가운 마음과 그리움이 책장을 덮어도 눈에 그려지네요.
비록 자주 만날 수 없는 친구지만, 특별한 계절, 특별한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존재. 눈사람 친구는 그런 소중한 친구를 떠올리게 해요. 각자의 삶으로 흩어져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처럼요. 수수바와 눈사람 친구의 겨울 이야기를 보며 저도 어린 시절 추억과 그 시절 함께한 친구들이 그리워지네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의 모든 장면에서 겨울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냈어요.
눈 내리는 밤, 반짝이는 눈빛의 강가,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는 산길까지 겨울의 차가운 이미지가 수수바와 친구의 우정으로 인해 따뜻하게 느껴지지요.
특히, 눈사람의 동글동글한 발이 미끄러울까 봐 수수바가 겨울 부츠를 직접 만들어주는 장면의 순간부터 저를 따스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이 겨울 이야기는 추위가 아닌 ‘온기’를 품은 그림책이 되었지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는 추운 겨울, 마음을 데워주는 따뜻한 우정의 이야기이지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겨울이 주는 고요함과 그 속의 따스함이 오래도록 남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포근한 추억 한 장을 꺼내보게 했어요.
수수바가 눈사람 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은 기다림과 소중함, 그리고 진심 어린 우정에 대해 대해 조용히 이야기해 주지요.
그리고 책장을 덮은 뒤에도, 그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네요.
- 나의 수수바 시리즈 -

자연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발견되는 마음 안에
세상을 향한 성장의 힘이 있습니다.
수수바, 푸푸, 코코의 사랑스러움과 즐거움이 담긴 나의 수수바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 출판사 핑거 책 소개 내용 중
출판사 핑거 SNS : https://www.instagram.com/fingerbook7/
- 한 장으로 말하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작업 과정 -

시작과 끝.
어쩌면 계속.
- 조미자 작가의 말
-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미니북 & 포스터 -

이런 귀여움을 놓치다니... 이젠 구할 수 없는 희귀템!
오~~ 이렇게 귀여운 미니 아코디언북이라니요. 사진만 보아도 귀여움에 웃음이 지어지네요.
거기에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포스터 2종까지... 최고였을 2023년 겨울이었겠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