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로라 놀스 지음, 제니 웨버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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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 로라 놀스 글 / 제니 웨버 그림 / 양병헌 역 / 라임 / 2025.02.28 / 원제 : It Starts With a Seed (2016년)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따스함이 느껴지는데요.

어제 읽은 <조그만 새싹>에 이은 봄을 알리는 그림책이네요.

사계절을 보낸 자연에는 어떤 변화와 성장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씨앗은.... 나중에 무엇이 될까요?

뿌리는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작은 이파리를 만들어요.



그 조그만 씨앗이 어떻게 나무가 될까요?

그것도 엄청나게 큰 나무가요.



모두 다 바쁘게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이파리로 둘러싸인 나무껍질 속의 집에서요.




그림책을 읽고


그림에 반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손이 먼저 갔던 그림책이지요.

그림 안에서 복작복작 거리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지요.

그림책을 받던 날, 표지의 금박의 폰트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매력에 감탄했지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씨앗이었던 모습에서 나무가 되고 점점 성장하고 있어요.

프레임 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방식도 마음에 들어요.

장면의 초반부에서는 여백의 공간이 많았지만 점점 프레임 안을 가득 채우더니 마지막에는 경계를 허물고 책장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앞장면과 뒤 장면에서 변화되는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었어요.



단풍나무의 아주 작은 하나의 씨앗에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아름드리나무로 자라기까지의 그 성장과정을 담았어요.

한자리에서 우뚝 선 나무는 모든 계절을 담아내고, 다른 생명들에게 자리 내어주지요.

땅 위의 변화만이 아니라 땅속의 성장 과정까지 온전히 담아내어서 나무의 성장 과정을 넘어 자연의 순환까지 한 권의 그림책에 담았어요.

동물과 자연에 관한 그림책을 쓰고, 호기심 넘치는 고양이 한 마리와 나이 든 금붕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로라 놀스 작가님이 건네는 문장들은 부드러운 시처럼 들려서인지 여타의 생태 그림책들과는 다르게 다가오네요.



'오, 잠자리가 잠시 쉬어 가는 의자가 되었네요!

우와, 무당벌레의 왕좌로군요!'

중간중간 위트 넘치는 문장들이 유쾌함과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는 힘도 있지요.

다음 장면에는 나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어떤 동물들 등장할지 더 궁금해지지요.

동물들의 작은 쉼터였던 나무는 성장을 거듭할수록 안식처이자 보금자리로 변화하지요.

나무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지요.



차분함과 고전적인 느낌이 담고 있어서 제가 알고 있던 단풍나무 씨앗이 맞는지 의심했어요.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이 제니 웨버 작가님의 그림으로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우연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을 만났다면 그 매력에 빠져 몇 번을 들여다보게 될 거예요.

물론 그림책을 소장하고픈 마음도 생기게 될 것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의 최고의 장면은 펼친 면이 총 4페이지의 길이로 마무리되는 장면이지요.

프레임 안에서 자라던 나무는 점점 더 자라나 프레임 밖으로 가지를 뻗어 가며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어요.

그리고 바람에 올라탈 씨앗을 떨어뜨리면서 생명의 순환이 계속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뒷면에는 시의 전문과 단풍나무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요.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의 제작 과정 -


그녀의 독특한 에칭 기법과 그림에 대한 영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상이 있어요.

작가님의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이자 판화가예요. 작품 속에 자연의 다양성을 녹여 내고, 다채로운 생물들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담아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그의 모든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이해와 보전’이라는 주제가 살아 숨 쉰답니다. 여기에는 많은 사람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환경을 지켜 나가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바람이 스며 있지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꿀벌과 함께 시작돼요>가 있어요.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제니 웨버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jennie_webs/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의 시작은...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의 원작은 <It Starts With a Seed>으로 2016년 출간되었어요.

2018년 미래아이에서 <작은 씨앗이 자라면>으로 이상희 작가님의 번역으로 먼저 출간되었네요.

2025년 출판사 라임에서 양병헌 작가님의 번역으로 다시 출간된 작품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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