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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름은 ㅅ ㅣ I LOVE 그림책
모니카 아르날도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3월
평점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선생님 이름은 ㅅ / 모니카 아르날도 / 신형건 /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2025.03.20 / 원제 : Mr. S(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신학기를 맞이해서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고 있겠네요.
학교에 등교한 첫날 읽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네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가 좋아할 것 같은 그림책 <선생님 이름은 ㅅ>이네요.
선생님 이름의 초성이 'ㅅ' 이면 어떤 이름일지 상상해 보고 있어요.
그림책 읽기

"선생님은 어디 계시지?"
선생님이 있어야 할 자리엔 종이 더미, 커피 한 잔, 그리고 유별나 보이는 샌드위치만 있었어요.

칠판에 쓰인 선생님 이름은 ㅅ
"샌드위치 선생님...."

나는 스펜서 선생님이야. 너희들의 교장 선생님이지.
그리고, 너희들은 이미 만났지... 너희 담임인 ㅅ 선생님을."
그림책을 읽고
오늘은 학교에 등교하는 첫날이지요.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들까지 모든 게 새롭지요.
교실에 도착한 아이들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교실에는 선생님이 안 계시네요. 유일한 단서는 칠판에 적힌 '선생님 이름은 ㅅ' 이지요.
아이들은 설마, 설마 하면서도 '샌드위치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하지요.
아이들은 국어, 미술, 이야기 시간, 음악 수업까지 끝냈지만 여전히 선생님에 대한 토론은 계속되고 있어요.
아이들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을 때 문이 홱 열리며 등장하는 선생님!
자신을 교장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는 스펜서 선생님이시지요.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도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주, 정말, 참, 진짜로 재미있는 이야기는 교실 밖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수업에 집중하는 동안 창 너머 교실 밖에서는 스펜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요.
교실 밖의 상황이 종료되자 선생님은 넥타이는 반쯤 탔고, 물에 젖은 모습으로 교실로 돌아와 별일 아닌 것처럼 자신을 소개하지요. 교실 안과 밖의 이야기가 이제야 맞아떨어지네요.
어쩌나요. 자신의 이름을 칠판에 적고 있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며 웃픈면서도 안쓰럽기까지 해요.
두 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또 하나의 반전을 보여주네요.
아이들의 수업 시간을 집중을 해 볼까요?
첫 수업은 국어시간이네요.
한글 번역판은 순서가 없는 한글 글자 초성 아래 다양한 샌드위치 그림이 있지요.
같은 장면의 원작에서는 알파벳의 'ABC'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그림이지요.
A는 아보카도 토스트, B는 베이글, C는 클럽 샌드위치를 뜻하지요.
두 번째 미술 시간에 아이들이 표현하는 샌드위치 선생님 초상화 보셨나요?
와~ 우!!! 이거 전시회를 열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생각과 표현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이지요.
이야기 시간 속의 작가의 전작인 <네가 혹시 치즈 버거니?>가 읽기 책이지요.
네 번째 음악 시간에는 'Mary Had A Little Lamb'의 동요를 바꾼 합창곡도 탄생하지요.
교실 안에서 12명의 아이들이 절반으로 나뉘어 자기주장을 펼치기도 하고,
장면 속에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 덤블링을 하는 여자아이,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고, 다양한 피부색까지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을 보는 재미에 엄마 미소를 지으며 푹 빠지게 되네요.
<선생님 이름은 ㅅ>에 빠져서 읽다 보니 개학 첫날의 불안과 두려움은 어디에 있나요?
내일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선생님 이름은 ㅅ>을 함께 더 재미있게 읽고 싶어지겠는걸요.
설렘과 기대감이 생기고, 또 불안과 두려움도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아이들만큼이나 선생님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공감되는 부분도 생기겠지요.
새학기에 이만한 유쾌함과 긴장 해소를 위한 그림책은 교실에 꼬옥 한 권 필요할 것 같아요.
<선생님 이름은 ㅅ>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그중 하나는 겉싸개를 열면 표지가 나오는데 본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지요.
뒤쪽에는 샌드위치 선생님 초상화 전시회가 열려 있지요. 꼬옥 놓치지 마세요.
앞과 뒤의 면지의 구성에도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다 알 수는 없지만 면지의 뒷부분은 '선생님'들은 편집자인 레빅 선생님(Alexandra Levick), 포코 선생님(Sebastien Porco), 동료 아티스트인 조 선생님(Lian Cho)....이라고 해요.
- <선생님 이름은 ㅅ> 독서 활동지 -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선생님 이름은 ㅅ>의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 읽기 전, 읽기 중, 읽은 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온라인 서점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요.
출판사 보물창고 SNS : https://www.instagram.com/proonibook/
- <선생님 이름은 ㅅ>에서 두 가지를 찾아요 -

교실 안의 이야기는 텍스트로 진행되지만 그림으로 진행되는 그림 밖의 스펜서 선생님 자동차 이야기도 있지요.
스펜서 선생님의 자동차 이야기는 여섯 장면으로 진행되는데 본문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비밀이지요.
또, 장면 속에서 모니카 아르날도 작가님의 전작인 <네가 혹시 치즈 버거니?>의 너구리를 만났어요.
너구리들이 스펜서 선생님 자동차가 파손되는 과정에 쭈욱 나오고 있어요.
또, 너구리 그럽이 교실을 엿보는 장면도 있지요.
아이들은 이야기 시간에 <네가 혹시 치즈 버거니?>를 읽고 있어요.
모니카 아르날도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monicarnaldo/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