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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ㄱㄴㄷ ㅣ 너른세상 그림책
김지영 지음 / 파란자전거 / 2025년 2월
평점 :
파란자전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학교 ㄱㄴㄷ / 김지영 / 파란자전거 / 너른세상 그림책 / 2025.02.20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파란자전거에는 'ㄱㄴㄷ'의 제목이 들어간 몇 작품이 있는데...
이번에는 학교 이야기가 들어간 'ㄱㄴㄷ'으로 시리즈인가 보네요.
김지영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라서 더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오늘은 월요일, 학교에 가는 날이야.
학교 가는 길에는 몽글몽글 웃음이 피어나.

아마도 모르는 비밀이 있어. 우리 학교는 말이야.
너랑 나랑 놀이공원

한배를 탄 우리 반 친구들.
오르락내리락 많은 일을 함께하겠지?
그림책을 읽고
으악! 월요일이네요. 그것도 새학기 첫날!
모든 게 처음인 학교로 가야 하는데 그림책 속 친구는 즐거움이 큰지 입가에 미소가 있네요.
구름 기차를 만들어 횡단보도를 지나면 학교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데요.
학교가 놀이공원이래요. 선생님과 함께 출발한 대관람차를 타고 수업을 시작했어요.
룰루랄라 롤러코스터, 몰라 몰라 미로 찾기, 부릉부릉 범퍼카, 신나신나 사파리, 유령의 집, 조마조마 자전거, 춤추는 찻잔,... 마지막에는 흔들흔들 회전목마까지 타고나면 놀이공원에서의 하루는 끝나지요.
"와! 잘 놀았다."
아니~ 아니~ 놀이공원이 아니라 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거죠. ㅋㅋㅋ
내일은 어떤 놀이를.. 아니 어떤 수업을 할지 아이는 두근두근 기대하고 내일을 기다리게 되겠지요.
신학기가 되었네요. 아이들은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겠지요.
아~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워야 하는 것들은 많아지고 난이도까지 올라가니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지요.
새로운 일에는 설렘만큼이나 불안도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지요.
많은 일들이 하기는 싫지만 그 이면에는 궁금한 것도 있는 일들도 많아요.
어떤 일을 하면 후회할지, 안 하면 후회할지 몰라 망설이는 일들도 많고요.
하지만 뭐든 일단 해보고 후회를 하면 그나마 덜 아쉬움이 남는다는 거죠.
물론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예외적인 일이 많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경험이 중요하니까요.
뭐~ 경험을 위한 도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것 또한 선택이니까요.
그래서 시작과 도전은 큰 용기가 필요한 거예요. 우린 누구나 용기를 가지고 있어요.
용기가 가져다주는 결과는 분명 어마어마하게 큰 선물일 거예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알게 되고, 일에 성공하면 성취감도 얻을 수 있고,
실패를 하면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기기도 하고, 열정을 뿜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조금씩 변화하는 나를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일 거예요.
<우리 학교 ㄱㄴㄷ>을 만나고, '학교'라는 주제는 다양한 학교를 보여주는 일본 작가의 그림책도 생각났어요.
얼마 전 읽었던 비슷한 표지 그림이 있어서 처음에는 같은 작가님인가 싶기도 했고요.
어~ 믿고 읽어보는 김지영 작가님.... 좀 의아함이 생겼지요.
하지만 모든 것들은 저의 섣부른 판단이었네요.
구름 기차, 놀이공원, 대관람차, 롤러코스터, 미로 찾기, 범퍼카, 사파리, 유령의 집, 자전거, 찻잔,... 마지막에는 회전목마까지 진짜진짜 신기하네요.
학교는 건물에 가려진 놀이 기구가 가득한 놀이공원이었고, 모든 놀이 기구들을 한글 자음 초성에 맞추어서 보여주시네요. 놀이 기구 앞의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텍스트를 더 재미있고 리듬감 있게 만들어 주었지요.
학교는 친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신나고, 재미있는 공간이겠지요.
김지영 작가님은 우리학교 놀이공원을 보여주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독자에게 질문을 하지요.
"이제, 너희 학교를 소개해 줄래?"
자~ 나의 학교의 구석구석을 탐방해 보고 어딘가에 있는 나만의 놀이 기구를 함께 찾아보아요.
- 출판사 파란자전거의 'ㄱㄴㄷ' 시리즈 -

2016년 9월 전포롱 작가님의 <우리 엄마 ㄱㄴㄷ>을 시작으로 시리즈가 시작되었어요.
2023년 4월에 딸바보이신 이갑규 작가님의 <우리 아빠 ㄱㄴㄷ>이 출간되었고,
같은 해 11월 친구 이야기 담긴 오하나 작가님의 <내 친구 ㄱㄴㄷ>이 뒤를 이었지요.
그리고 2025년 개학 시기에 맞춰서 학교 이야기 담긴 <우리 학교 ㄱㄴㄷ>이 출간되었네요.
다음 시리즈도 나오길 기대해 보아요. 주제가 뭘까요? 짐작이 안 가네요.
파란자전거 SNS : https://www.instagram.com/pajabook_official/
- 김지영 작가님의 그림책 -

여러분에게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학교는 함께해야 할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고, 배움이 즐겁기도
하지만 때론 어렵기도 하고, 공부와 해야 할 일들 때문에 어질어질할 때도 있어요.
다양한 일이 매일 펼쳐지는 학교를 생각하면서 뜻밖의 장소에서
의외의 비슷함을 발견한다면 학교가 좀 더 멋진 곳이 되지 않을까요?
저의 상상이 여러분의 설렘과 도전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말
<빨간 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54437201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