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보이니? -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레인보우 그림책
레오 티머스 지음,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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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출판사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뭐가 보이니? -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 레오 티머스 / 윤영 역 / 그린북 / 레인보우 그림책 / 2025.02.25 /원제 : De bril van Beer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이 너무 귀엽다는 생각에 그냥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요.

그렇게 책장을 열었더니 더 귀여운 장면들에 홀릭 되네요.

자~ 무얼 보여줄지 기대해 보세요.




그림책 읽기



내가 안경을 어디에다 뒀더라?

큰일이네, 안경이 없으면 잘 안 보인다 말이야.



세상에, 이것 봐, 뱀도 있네.

뱀이 아니라니, 무슨 말이야? 나야. 나라고!

미안, 안경이 없으니 앞이 잘 안 보여.

네 안경, 여기 있는데?



음..... 아무리 봐도 홍학은 없는데, 곰아.

코끼리도 전혀 안 보이는데.



그림책을 읽고


안경을 쓰지 않으면 사물이 잘 안 보이는 곰이지요.

그런 곰이 안경을 기린 집에 두었다면 안경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지요.

기린 집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사슴, 악어, 코끼리, 홍학은 모두가 처음 만난 친구들이었지요.

의아함을 가지면서 기린 집에 도착했지만 기린이 아니라 뱀이 누워 있어요.

곰이 자신을 뱀이라 하고 하자 기린은 놀라 일어나면서 머리 위에 있는 안경을 찾아주지요.

안경을 쓰고 자신이 보았던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한다며 기린과 함께 다시 곰의 집으로 향하지요.

하지만 기린과 곰이 만나게 되는 것은 나뭇가지, 수풀, 바위와 꽃이었지요.

곰은 자신의 안경이 망가진 거라 생각하는데 그때 보이는 사자 세 마리!

푸하하하~ 기린이 보는 사자 세 마리는 무엇일까요?


그림만 보아도 유쾌하고 매력적이지요. 특히 등장 캐릭터의 전혀 다른 성격은 최고이지요.

곰은 덤벙거리지만 창의적인 영혼으로 활기차고 밝으면서 긍정적이고,

기린은 현명하고 차분하면서도 곰의 이야기를 따라가주는 따스한 마음을 가졌지요.

두 캐릭터의 상반된 캐릭터로 환상의 콤비가 되어 <뭐가 보이니?>를 한층 재미있게 그려주었지요.

대화로 이어지는 스토리 진행 방식은 두 캐릭터를 연극에 등장시켜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 번은 내가 정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다음은 반대의 캐릭터가 되어 보는 거예요.

내가 아닌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작은 기회가 생길 수 있겠지요.


표지에서부터 그림책을 읽는 독자는 곰의 안경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곰이 이렇게까지 엉뚱하게 주변 사물 바라볼 줄 몰라서인지 더 흥미진진해졌어요.

무엇보다 결말이 궁금했어요.

나뭇가지를 사슴으로, 수풀을 악어로, 큰 바위를 코끼리로, 그리고 고개 숙인 꽃을 홍학이었잖아요.

안경을 찾은 곰은 기린과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이 보았던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부분을 받아들여야 하잖아요.

결말이 갑작스럽게 끝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유쾌한 그림책을 넘어 개인적으로 '착각'이나 '확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곰이 기린의 집에 안경을 두고 왔다고 생각하는 '착각'이 있었지요.

독자는 처음부터 곰의 머리 위에 올려진 안경 때문에 착각이라 생각하고 있지요.

하지만 곰의 대사 중 "역시 너희 집에 내 안경이 있을 줄 알았어."가 있어요.

이건 착각을 넘어서는 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착각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함'이라는 뜻을 가지지요.

확신의 단어의 의미는 '굳게 믿음'의 뜻을 가진 신념과도 비슷한 말이지요.

위험하고도 무서운 확신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도 않고 그저 고집과 아집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한쪽으로 편향된 생각과 행동을 하지요.

나와 다른 이의 생각을 듣고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이해한 후 판단해도 늦지 않아요.


저는 그림책 한 권을 읽을 때면 참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어서 행복해요.

그래서 그림책에 자꾸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짧은 문구, 여백이 가득해서 캐릭터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까지 담긴 <뭐가 보이니?>를 추천해 보아요.

참! 외국 번역 출간된 그림책 중에는 초판 한정으로 곰의 빨간 안경이 면지에 들어 있었어요.

와~ 그림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뭐가 보이니?> 제작 과정 -



스케치를 얼마나 많이 반복을 하셨는지 작가님의 SNS 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레오 티머스 작가님 그림의 유쾌함과 경쾌함들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거라 짐작은 했지만 놀랍네요.

특히 저 아름다운 꽃을 표현하기 위한 면도기 날은 사용했다고 해요.

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레오 티머스 작가님의 SNS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레오 티머스 SNS : https://www.instagram.com/leotimmers_official/




- 레오 티머스(Leo Timmers) 작가님 그림책 -


1970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광고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수년간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습니다.

2000년에 그림책 <나와 함께 행복을>으로 데뷔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36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2026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 부문 후보에 벨기에 대표 작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레인보우 그림책 시리즈 -



🌈무지개처럼 다양한 빛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레인보우 그림책 시리즈!

어린이의 일곱 빛깔 마음을 담은 레인보우 그림책.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들과 함께 읽어 보세요.

- 내용 출처 : 출판사 그린북 https://www.instagram.com/greenbook1993/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6774687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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