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 이야기
라운 플뤼겐링 지음, 박혜정 옮김 / 옐로브릭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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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 이야기 / 라운 플뤼겐링 / 박혜정 역 / 옐로브릭 / 2020.04.30 / 원제 : Vigdís. Bókin um fyrsta konuforsetann(2019년)



그림책을 읽기 전


<똥파리 둥갈의 모험>의 그림 작가 라운 플뤼겐링이 이번에는 글 작가님이시네요.

한글 번역판은 <똥파리 둥갈의 모험>보다 먼저 출간된 작품이었네요.

자~ 책장을 열고 이웃집에 사는 대통령 할머니를 만나러 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나는 이다음에 커서 작가가 될 거다.

'세계에서 맨 처음 선거로 당선된 여성 대통령'에 관한 책이다.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제가 책을 쓰고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꼬마 숙녀! 나는 비그디스라고 해요."



비그디스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주지요.

"내가 대통령으로서 했던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요?"



그림책을 읽고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의 그림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림만 보고서는 '정원, 할머니'이라는 스토리를 생각했어요.

저의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이야기였어요.

이야기는 작가가 되고 싶은 한 아이가 책을 쓰기 위해 이웃집에 살고 있는 대통령을 인터뷰하러 가는 장면에서 시작되지요.

문을 열고 나온 비그디스 대통령은 아이에게 쿠키를 내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녀는 평범한 아이들과 같이 좋아하는 음식, 해변과 들판으로 놀러 나갔던 추억과 엄마를 도왔던 기억도 있지요.

또, 선장이 되어 세계를 항해하는 꿈을 꾸지만 여자아이라 할 수 없을 거란 말을 들었다는 걸 들려주지요.

2차 세계 대전 후, 19세 때 프랑스로 유학을 갔고 프랑스 문화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아이슬란드로 돌아온 후, 그녀는 교실과 텔레비전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관광 가이드로 일하고, 극장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지요.

첫 번째 놀라운 일인 당시 아이슬란드에서 아이를 입양한 최초의 미혼 여성이었지요.

그녀는 연극을 보며 인간에 대해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해요.

1975년 처음으로 여성 총파업 시위가 열렸고 그녀도 시위에 참여했지요.

5년 후 대통령 선거 후보에 그녀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선거에 나가고 싶지 않았고, 그런 일은 노련한 남자들이나 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의 부탁이나 요청보다는 어부들이 보낸 전보에서 그녀는 출마를 고민하게 되지요.

그리고 두 번째 놀라운 일인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지요.

1980년 세계 최초로 직접 선거를 통해 여성이 대통령에 선출된 사건이었지요.

그녀는 16년 동안 재임했고, 항상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요.



저는 비그디스 핀보가도띠르에(Vigdis Finnbogadottir)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최초의 여성 민선 대통령, 최초로 아이를 입양한 싱글 여성. 북유럽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세상의 진보를 앞당긴 여성 정치인 비그디스 핀보가도띠르!

그 무엇보다 해외에 초청받을 때면 그녀가 심었다는 세 그루의 자작나무 묘목 세 그루 이야기는 놀라웠지요.

한 그루는 여자 아이들을 위해, 또 한 그루는 남자아이들을 위해.

세 번째 묘목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거였다고 해요.



아이와의 대화체로 진행되는 인물 그림책이라는 점도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지요.

(초등학교 고학년 과제 중 지역사회 인물들과 인터뷰하기라는 과제가 생각나더라고요.)

장면에 수록된 그림에 대부분은 사실적인 장면들을 라운 플뤼겐링 작가만의 그림으로 변화시킨 것 같아요.

비그디스의 집에 방문한 작가님의 사진 속 거실과 그림책 장면 속 구석구석이 같다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대통령의 의자와 장식품, 피아노도 이 수다에 끼어들어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도 놓칠 수 없지요.

흑백으로 스케치 된 과거의 이야기에 색을 입히는 것도 독특하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삽화, 스토리라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눈길을 끌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너무 간단해서 아쉽지도 않지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책으로 정말 좋고, 더 많은 자료들을 알고 싶기 전의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네요.

세계의 여성 대통령에 대한 그림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그림책 부록의 '비그디스 핀보가도띠르에 대하여'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일 중 하나는, 어린 소녀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일이었다.

'비그디스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도록."

-비그디스 핀보가도띠르(vigdis Finnbogadoutir)




-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이야기들 -



2019년 출간된 원작 <Vigdís. Bókin um fyrsta konuforsetann>의 표지와

2020년 한글 번역되어 옐로브릭에서 출판된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의 표지이지요.

인물이 강조되는 것은 원작의 표지인데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을 생각하며 한글판 표지도 설득력이 있지요.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의 첫 번째 번역이 한글이라는 아이슬란드 일간지 신문 기사도 있네요.




라운 플뤼겐링 작가님의 SNS에서 비그디스 대통령과 함께 원고를 검토하는 사진이 있어요.

와~ 비그디스 대통령의 집이 그림책과 거의 유사한 것도 놀라워요.

아이슬란드에서 그림책이 출간되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전시회가 열렸네요.

전시장 곳곳의 사진을 보면 그림책 장면을 현실에서 체험해서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비그디스 대통령께서 전시회장과 사인회, 등 그림책 관련 이벤트를 직접 참여하셔서 사진에서 종종 보이시네요.

원작 출판사의 홈페이지에서 그림책의 판매에 따라 나무를 심어 준다는 협회가 있다는 기사 내용도 보았네요.




- 옐로브릭 출판사의 그림책 -



옐로브릭 출판사에서는 그림책뿐만 아니라 삶과 예술을 위한 책을 출간 중이시네요.


출판사 옐로브릭( yellowbrick books)은…

_벽돌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롭게 품은 재료로, 땅에서 시작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_드넓고 오랜 인류 정신의 터전에 벽돌 한 장씩 놓는 마음으로 책을 만듭니다.

_어둠을 밝히는 환한 생각, 배움을 좋아하는 밝은 마음을 출판에 담습니다.

내용 출처 : https://www.instagram.com/yellowbrickbook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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