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야! 토끼야! I LOVE 그림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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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토끼야!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탐 리히텐헬드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2025.02.10 / 원제 : Duck! Rabbit!


그림책을 읽기 전


2010년 아이맘이라는 출판사의 생각쟁이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었어요.

절판되었던 그림책이었는데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개정판을 출간하셨네요.

독특한 그림과 색감이 좋았던 그림책인데 2025년 이렇게 만나니 더 반갑네요.




그림책 읽기



야, 저것 봐! 오리야!

저건 오리가 아니야. 토끼야!



이제 오리는 늪을 헤쳐 나아가고 있어.

아니야, 토끼는 풀숲에 숨어 있어.



있잖아, 어쩜 네가 옳았을지도 몰라. 그건 아마 토끼였을 거야.

실은, 이젠 나도 그게 오리였다는 생각이 들어.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제목이 없어도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호기심은 발동하지요.

하얀 바탕에 검은 테두리, 까만 눈 하나로 그려진 그림에 두고 두 아이의 목소리가 논쟁을 해요.

“저것 봐, 오리야!” “아니야, 토끼야!”

아이들의 말처럼 그림을 왼쪽에서 보면 빵을 먹는 오리가 보이고,

오른쪽에서 보면 당근을 먹는 토끼가 보이지요.

또, 그림을 세로로 돌리면 호수의 물을 마시는 오리가 보이거나,

호수에 귀를 식히는 토끼가 보이지요.

오리일까요? 토끼일까요?



같은 그림을 두고 두 아이의 목소리만 달라지는 듯하지만 하늘의 구름과 새들이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또, 풀숲과 호수, 마을 풍경 속에서 오리? 토끼?의 행동은 보는 이의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요.

마치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고 알려주고 있지요.

또, 하나의 일에 대해 올바른 관점과 의견은 다양함을 보여주었어요.

다양한 기준, 시선, 관점, 의견, 삶.... 모든 것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존중되어야 함을 일깨우지요.

그림을 그린 탐 리히텐헬드 작가님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스케치북에 자유롭게 선을 그은 뒤, 그 형태를 보고 떠오르는 그림을 그리는 ‘모양 상상 놀이’의 경험이 자신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셨네요.



"어쩌면… 네가 옳았을지도 몰라."

다양한 시선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아이들이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부분이지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이해를 하지만 인정하고 표현하기 쉽지 않거든요.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견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태도는 머리로 익히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이 꼬옥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만약 타인의 시선을 받아들인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양성으로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더 많이 알게 되겠지요.

마지막 장면의 “저것 봐, 개미핥기야!” “저건 브라키오사우루스야!"는

세상에 수많은 질문들에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웃음을 짓게 해요.




- 탐 리히텐헬드 작가님 그림책 -


기차에 가득 실을 만큼 많은 책을 쓰고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주로 재치 있고 재미난 유머로 아이분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광고 예술 감독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 소개를 확인하던 중 작가님이 자신의 이름에 관한 설명과 링크가 있어서 공유해 보아요.

(사실 작가님의 이름이 쉽게 외워지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게 되었네요)

'Tom Lichtenheld' 제 이름은 보이는 것만큼 발음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스크림콘을 핥는 것과 같은 lick, 숫자 10과 같은 ten, 그리고 아기를 안은 것과 같은 held입니다.

제 이름은 독일어로 빛의 소유자라는 뜻입니다. Licht는 빛을 의미하고 held는 물론 붙잡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 가족이 캠핑을 갈 때 밤에 숲을 걸어야 할 때마다 제가 손전등을 잡는 책임을 맡습니다.

내용 출처 : https://school.teachingbooks.net/pronounce.cgi?aid=5776




- <오리야! 토끼야!> 독후 활동지 -


탐 리히텐헬드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오리야! 토끼야!>에 관한 독후 활동지를 찾았어요.

표지의 그림을 부분, 부분 보여주며 나머지 부분을 상상하여 그리는 책을 읽기 전 활동이 있고,

오리 모자나 토끼의 코를 만들어 보는 활동도 있어요.

탐 리히텐헬드 작가님 SNS에서 <오리야! 토끼야!>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도 만났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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