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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 ㅣ 책고래마을 58
정임조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274.jpg)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 / 정임조 글 /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책고래마을 58 / 2024.12.30
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의 마지막 기차답게 2024년 12월의 마지막 전날 출간된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이네요.
출간 일자만큼이나 어떤 이야기와 그림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요.
자~ 함께 신라로 여행을 떠날 볼까요?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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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기와지붕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별빛이 하나둘 사그라들자, 숲 건너 절 마당으로 첫새벽이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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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탑에 앉아 있던 돌사자와 석가탑 바닥에 앉아 있던 돌방석과
극락전 처마 밑에 숨어 있던 황금돼지와 마당 귀퉁이에 달려 있던 구름종은 까치걸음으로 대문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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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기차를 타러 가는군요."
내일이면 오지 않을 마지막 기차를 말이에요.
그림책을 읽고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는 2021년 폐역된 동해선의 철도역인 불국사역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불국사역은 1918년 영업 시작하여 불국사와 가장 근접한 역이었어요.
하지만 역명과 달리 불국사와 거리가(3.5km) 있어서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고 해요.
폐역이 된 지금은 한국철도공사 선정 철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해요.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는 울산문화관광재단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네요.
지방의 사라져 가는 문화에 대한 기록을 남긴 의미가 있는 그림책이네요.
이런 내용을 알고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를 읽으면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100년을 한결같이 달려온 기차를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하루를 담은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이네요.
불국사에 살고 있는 돌사자, 돌방석, 황금돼지, 구름종이 기차역에 찾아가지요.
오늘 연꽃나라 역이 마지막으로 운영되는 날이거든요.
역마당에서는 백 살 된 참나무가 마지막 기차표를 나누어 주어요.
기차 안에서는 오랜 세월 달려온 기차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고마움과 아쉬움 마음을 담아 기차에게 인사를 건네요.
'별빛이 하나둘 사그라들자, 숲 건너 절 마당으로 첫새벽이 찾아왔어요.'
텍스트가 주는 고즈넉함과 평온함 이미지를 떠올리며 첫 문장에서부터 반했어요.
박성은 작가님이 보여주는 장면은 제가 떠올린 이미지보다 좀 더 차분한 느낌이라서 더 좋았어요.
이렇게 첫 장면부터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에 몰입하게 되었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역사에 관한 기록과 함께 옛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되네요.
마냥 옛것을 지키는 것도, 그렇다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것도....
모든 것을 수용할 수는 없는 현실 속에서 옛것을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지요.
어느 것 하나 쉽지는 않지만 분명 변화는 필요하니 조화나 융합 같은 절충적인 면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참~ 쉽지 않아요.
이런 부분은 매일 진행하는 업무, 사람들과의 관계, 일상 속 물건, 감정들까지에서도 일어나지요.
그래서인지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겨진 옛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예의를 갖추게 돼요.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를 읽고 잘 몰랐던 불국사역에 대해 알게 되니
불국사, 돌사자, 돌방석의 문화재와 신라의 문화유산까지 궁금증이 생기네요.
- 박성은 작가님의 책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285.png)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로, 나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그림책을 짓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나의 여름날>이 있고, 다른 책들은 그림 작업에 참여하셨네요.
그리고 2022년 6회 웅진 그림책상 우수상 수상작품 <쉿!>가 조만간 출간되겠지요.
박성은 작가님 SNS에 더 많은 작품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여름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11149791
박성은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sungeun_1201/
- 2025년 책고래출판사 그림책 화요특강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284.jpg)
저는 책고래출판사의 감별꽃카페에서 진행하는 또 다른 문화행사인 줄 알았네요.
나만시책방의 2025년 1월과 2월 화만시는 책고래 출판사의 출간된 그림책들의 작가님 특강이 많네요.
나만시스쿨에서는 매주 화요일 그림책으로 만나는
화요특강 "화만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녈 10월경부터 시작해서 4년 차가 되어가고 있네요.
2025년에는 어떤 분들과 그림책 여행을 함께 하게 될까요? 설렘으로 시작해 봅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 나만시 책방 & 화만시 북토크 https://www.instagram.com/namansi_chaekbang/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