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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들어 보세요 ㅣ 기린과 달팽이
카트린 게겐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내 마음, 들어 보세요 / 카트린 게겐 글 / 레자 달반드 그림 / 윤경희 역 / 창비교육 / 기린과 달팽이 / 2022.03.11 / 원제 : Entre toi et moi (2020년)
그림책을 읽기 전
아이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이는 진짜 마음을 어딘가에 남겨 놓았을 것 같아요.
어떤 형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남겨 놓았을지 함께 찾아보면 좋겠어요.
그림책 읽기

내가 말할 때는 귀를 기울여 주세요.
내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나는 내 리듬에 맞춰 자라나고 싶어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나를 사랑해 주세요
있는 그대로. 언제까지나.
그림책을 읽고
<내 마음, 들어 보세요>의 모든 문장들을 마음에 새기며 몇 번을 읽었네요.
그림책 부록 부분에 카트린 게겐 작가님이 부모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의미가 있네요.
아이의 마음을 물어보고 질문에 답하지 않더라도 재촉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가 자신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관심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고
부모에게 신뢰감을 느끼는 거라고 하셨어요.
<내 마음, 들어 보세요>는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아이가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지 알게 해 주시네요.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몰라서 동동 거리며 속상할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는 항상 자신의 진짜 마음을 어딘가에 남겨 놓더라고요.
엄마인 저만 눈치를 채지 못하고 제가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만 들여다보았다는 것을 아주아주 오랜 시간 후 알게 되었어요.
그때는 엄마라는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건 저를 위한 최선이었지 아이를 위한 최선이 아니었어요.
아이와 벌어진 관계의 틈을 매우려 꽤 오랜 시간을 공들였던 것 같아요.
물론 그 틈을 다 메웠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잘 자라 준 아이에게 감사할 뿐이에요.
저는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다치면서 초보 엄마 딱지를 떼었어요.
주위에 있는 꼬맹이 엄마들은 보면 참~ 현명하고 똑똑해요.
지금 알고 있던 것들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방법을 모르더라도 아이를 나의 꼭두각시로 생각하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릴 적에는 모르니 잘 따라올 수 있다지만 조금씩 생각이 커지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지요.
아이가 변했다면서 억누르거나 무시하거나 비하하지 말고 아이의 성장을 수용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지요.
아이는 성장을 하지만 여전히 서투르고 미숙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하지요.
이때 아이와의 관계를 위해서는 '공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빼곡히 써 내려간 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단다.
아가. 너를 있는 그대로. 언제까지나. 그 무엇보다 사랑한단다."
- 카트린 케겐 작가님이 전하는 이야기 -

“당신은 아이의 마음을 얼마만큼 알고 있나요?”
알고 싶고 전하고 싶은 마음, 내 아이와 함께 읽는 소통의 그림책 <내 마음, 들어보세요>
처음이라 설레고, 처음이라 두려운 초보 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 <처음 부모>
두 권의 책은 2022년 3월에 동시 출간되어 함께 읽기는 권하고 있어요.
프랑스의 국민 소아과 청소년과 전문의 카트린 케겐이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싶은 부모에게 보내는 선물!
- 레자 달반드 작가님의 그림책 -

이란에서 태어나 이스파한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이란 테헤란 대학교를 졸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출간하며, 특히 어린이의 자각을 다룹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2번 선정되었고,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레자 달반드(Reza Dalvand) SNS : https://www.instagram.com/_rezadalvand_/
<진정한 챔피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9777569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