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ㅣ 길벗스쿨 그림책 11
가시와바라 가요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3월
평점 :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 가시와바라 가요코 / 김언수 역 / 길벗스쿨 / 길벗스쿨 그림책 11 / 2019.03.07 / 원제 : おうさまがかえってくる100びょうまえ! (2018년)
그림책을 읽기 전
100초 전입니다.
100, 99, 98, 97, 96, 95, 94, 93, 92, 91, 90, ....
숫자만 세어도 왠지 모르게 죄어 오는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ㅋㅋㅋ 자~ 그림책장을 넘겨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볼게요.
그림책 읽기

'임금님이 돌아오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그런데....
이... 임금님이 돌아오신다!
도착까지 이제 100초 남았어!

1, 2, 3, 4, 5, 6, 7, 8, 9, 1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100
임금님이 도착했습니다.
폐하, 잘 다녀오셨습니까!
그림책을 읽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1에서 100까지 숫자를 세어 가는 거네요.
글이 없이 읽어도 흐름이나 스토리에 문제가 전혀 없어서 글 없는 그림책이네요.
임금님이 돌아오기 전 100초 동안 숨 가쁘게 정리를 해야 하니 그림책을 읽는 독자까지도 쫓기듯 마지막 페이지로 달려가게 되네요.
빠르게 끝까지 한 번 질주를 했다고 해서 책장을 바로 덮어버리지 못해요.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은 절대 한 번으로는 멈출 수 없지요.
숫자를 세며 경비병들과 행동을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숫자를 쫓아가며 읽어요.
숫자가 침대 위를 지나가기도 하고, 거꾸로 놓여 있기도 하고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재미를 주지요.
이번에는 '숫자 50'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까요?
이렇게 숫자 놀이만으로도 몇 번을 읽게 되는지... 하지만 진짜는 지금부터이지요.
임금님이 외출하시기 전의 앞 면지의 임금님의 방이 원래의 모습이지요.
첫 장면부터 임금님의 방은 엉망진창으로 변해 버렸어요.
가지런했던 책장의 책들은 바닥에 나뒹굴고, 깃발과 칼은 어디로 갔나요?
임금님의 의복, 왕관까지도 착용했어요. 앗! 간식도 먹는 중이네요.
깨알 재미는 임금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어요.
이렇게 앞 면지의 그림과 장면마다 달라진 부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래도 숫자 100을 세는 사이에 경비병들은 많은 것들은 정리했어요.
경비병들이 정리를 마친 임금님의 방을 보는 재미에 몇 번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경비병들이 바꿔 쓴 모자, 어항 속 보물, 왕관이 있던 자리엔 사과, 촛대에는 양말이,
새장에는 바나나가, 그리고 말을 타던 임금님의 초상화가 바뀌었네요.
들여다볼 때마다 뭔가를 찾게 되니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앞 면지에서 깨끗하고 넓고 재미있는 물건이 가득한 임금님의 방을 소개하며 시작되지요.
임금님 외출 전의 앞 면지와 외출 후의 뒤 면지를 비교하면서 틀린 그림을 찾을 수 있어요.
-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의 후속작 -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의 원작은 2018년 일본에서
<おうさまがかえってくる100びょうまえ! >의 제목으로 출간되었지요.
후속작으로 2022년 <おうさまのまえで みぎむけーみぎ!>이 출간되었네요.
후속작은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좌우 구분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재미있을 거 같은데 한글 번역판도 출간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출판사 길벗스쿨 그림책 -

0세부터 100세까지,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길벗스쿨 그림책
길벗출판사는 1990년 (주)도서출판 길벗으로 출발하여
컴퓨터/인터넷, 경제/경영, 인문, 취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간을 하고,
2006년 어린이 전문 출판을 위해 길벗스쿨을 설립했습니다.
- 길벗출판사 홈페이지 내용 중
길벗스쿨의 집자씨 인턴 일기에 소개된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gilbutschoolbook/221502612431
<내 고양이는 말이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96368837
와~ 창피함이 급 몰려오지만.... 그림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뜨겁던 그 시절이 보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