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브 에거스 지음,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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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 데이브 에거스 글 /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 2020.12.24 / 원제 : Most of The Better Natural Things in the World(2019년)


책을 읽기 전


표지의 색감과 하얀 호랑이만으로도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지요.

이야기보다는 그림이 더 궁금했던 그림책 중 한 권이었어요.

그림책을 받아서 책장을 펼치기 전, 이미 마음에 들어와 버린 그림책이라지요.




줄거리


오아시스


빙하


책을 읽고


노란 의자를 메고 세상을 누비는 하얀 호랑이.
초원, 협곡, 모래 언덕, 바다를 지나가지요.
하얀 호랑이는 왜 노란 의자를 들고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렇게 멋진 풍경 속에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호랑이의 모습에 목적지가 더 궁금해지네요.


풍경 한 곳, 한 곳이 숨 막히게 아름다워요.
협곡의 물살의 시원함,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모래 폭풍의 위력까지 느끼고,
하얀 호랑이의 이동은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변화도 볼 수 있네요.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하얀 호랑이를 따라 스물세 곳을 거쳐 도착한 그곳은 찡~한 감동이 있지요.
글이 없기에 장면에서 만나는 동물들과의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분명 이야기가 있겠지요.
독자들이 만들어 내는 나만의 이야기는 더욱 그림책에 몰입할 수 있지요.


부록에 있는 지형에 관한 설명은 이 그림책이 정보를 주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림 작가가 장면 속에 지리적 큰 특징을 넣어서 장소를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죠.
또, 다양한 구도로 보이는 풍경들은 마치 그 장소에 홀로 들어가 있는 듯해요.


처음 이 그림책을 만나고 빨리 소개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어요.
초안을 대략적으로 잡아두고도 정리를 하지 못해 포스팅을 올리지 못했지요.
대충이라도 빨리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쓰다가 결국 몇 시간이 지나가버렸네요.
'책을 읽고'를 쓴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지만 완성을 했던 우여곡절이 있었네요.
대충 하려던 포스팅을 시간을 들여 자료도 찾고 재미있었답니다.
진짜 부족한 글이지만 좋은 그림책 한 권 소개받은 것으로 화를 잠재워 주세요.



매 장면마다 아니, 하얀 호랑이가 등장하기도 전에 가장 먼저 등장한 캐릭터가 있어요.
바로 새 이지요. 여행의 길에 혼자가 아닌 길동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지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작업 과정 이야기 -



그림을 그린 앤젤 창(Angel Chang)은 대만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지요.
세계 곳곳의 자연이나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 그녀는 데뷔작인 이 책에서도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지구를 돌아보고, 그 아름다움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출판사 상수리 작가 소개 내용 중


그림 작업 과정의 이야기 중 하얀 호랑이가 아닌 호랑이 고유의 색의 캐릭터와
의자의 색도 노란색도 있지만 핑크나 블루 계열의 색들도 작업을 하셨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색은 하얀 호랑이와 노란 의자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은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이네요.
앤젤 창은 훌리아 사르다(Júlia Sardà)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인터뷰를 했어요.
http://www.letstalkpicturebooks.com/2019/11/lets-talk-illustrators-124-angel-chang.html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들여다보기 -



겉싸개를 벗으면... 노란 바탕에 중요한 의자가 있지요.
원작의 형식을 그대로 잘 살려주셨네요.



부록에는 스물세 곳의 장소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하얀 호랑이가 도착했을 때의 모습과 만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한 곳 한 곳 정리가 되어 있지요.



어느 장면이 최고냐 물으신다면....
진짜, 진짜 스물세 장면이 모두 좋지만 그중에서도
하얀 호랑이가 산 정상에서 멋진 일몰을 보는 장면은 단연코 최고이지요.
네 페이지로 펼쳐지는 풍경을 담은 장면에 어찌 숙연해지지 않을 수가 있나요.




- 하얀 호랑이의 SNS -



출판사 상수리에서 노란 의자를 멘 하얀 호랑이의 이야기를 담은 SNS 이지요.
하얀 호랑이가 다녀온 길들을 보여주는 피트.
집으로 가는 길인데 하얀 호랑이는 어느새 세계 여행 전문가가 되어 있네요.
피트마다 아름답다, 장엄하다, 경이롭다는 감탄이 끊이질 않네요.

https://www.instagram.com/wondertigerworld/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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