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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사랑하는 법 - 2023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2024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4년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책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62
다비드 칼리 지음, 가브리엘 피노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3년 1월
평점 :

호랑이를 사랑하는 법 / 다비드 칼리 글 / 가브리엘 피노 그림 / 나선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62 / 2023.01.30 / 원제 : Pour aimer son tigre(2019년)
그림책을 읽기 전
<호랑이를 타다>를 읽으면서 호랑이 그림책들을 이어서 읽어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지요.
어느 호랑이에게도 뒤지지 않는 출판사 책빛의 강렬한 호랑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저를 움직이게 한 호랑이를 소개해 드릴게요.
그림책 읽기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선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 입으로 몸을 던져요.

또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를 가둬 두기로 해요.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호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를 그대로 둬요.
그림책을 읽고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선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 입속으로 몸을 던져요.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악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를 총으로 쏴요. 또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를 가둬두기로 해요…,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호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를 그대로 둬요.
- <호랑이를 사랑하는 법>의 본문 중에서
다비드 칼리 작가님은 인도의 속담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쓰시고,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피노 작가님은 그림으로 이야기를 보여주셨네요.
그림의 아름다움 때문인지 책장을 넘기면 감각으로 느껴지는 따스한 바람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호랑이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 생각에 따라 행동의 결과가 달라졌네요.
호랑이를 가두고, 호랑이를 지배하려 하고, 호랑이와 친구가 되려 하지요.
호랑이를 대하는 인간의 다양한 관점,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공존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되네요.
아마도 호랑이는 자연이겠지요.
자연 속의 인간이기도 하지만 인간 안에 자연도 있지요.
함께 살아가는 공생, 공존의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호랑이를 가두어 호랑이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까요?
호랑이가 유용하다고 가죽으로 남기면 다른 생명체들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까요?
호랑이를 길들이셨다고 진짜 통제가 되었을까요?
하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간들의 행동도 통제가 되지 않는데...
인간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욕구를 위해 무언가를 더하는 행동들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어느 한 쪽에 쏠리는 힘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는 조화로운 공생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지요.
장면 속의 호랑이는 항상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어요.
마치 자연과 호랑이는 하나라는 듯이요.
재미있는 부분은 면지의 꽃이었어요.
앞부분의 면지에는 땅에 심어져 있는 꽃이 아니라 꺾인 꽃은 화병에 담겨 있지요.
이야기가 끝나고 뒷부분의 면지에 꽃은 화병이 아닌 땅에 심어져 있어요.
총을 들고 있던 인간은 꽃을 바라보며 그림에 담고 즐거워하지요.
그림 작가는 자연은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에 한 번 더 강조하고 있어요.
가브리엘 피노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지네요.
- 출판사 책빛의 호랑이 그림책 -

<호랑이를 타다>를 만나고 '호랑이'이와 관련된 그림책을 이어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2024년 12월 첫째 주는 호랑이 그림책을 읽고 있어요.
여섯 번째 호랑이 그림책 <호랑이를 사랑하는 법>의 포스팅을 하던 중 깜짝 놀란 일이 있어요.
책빛 출판사에서 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세 권을 모은 사진을 같은 날 올리신 거예요.

출판사 책빛 SNS : https://www.instagram.com/chaekbit/
<호랑이를 타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79244043
<호랑이가 산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72802604
- 가브리엘 피노 작가님에 대해 -

이탈리아 토리노 근처의 시골 마을에 산다. 어릴 적에 마법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 IED 토리노디자인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잡지와 신문에 그림을 그리고, 세라믹 예술 작업에도 참여한다. 자연과 인간이 영감의 원천이 되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여행을 즐긴다.
-출판사 책빛의 소개 내용
작가님의 작업 과정이 궁금해서 검색을 하던 중 홈페이지 화면도 재미있어서 짧은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가브리엘 피노 작가님의 SNS도 특별해서 제가 만들고 있는 SNS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의 SNS를 방문하시면 홈페이지 링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브리엘 피노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pinocoteca/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