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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호랑이 릴리 ㅣ 웅진 세계그림책 69
다이앤 구드 글 그림, 이복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잭과 호랑이 릴리 / 다이앤 구드 / 이복희 역 / 웅진주니어 / 웅진 세계그림책 69 / 2002.09.10 / 원제 : Tiger Trouble!
그림책을 읽기 전
호랑이 그림책 읽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집에 있는 호랑이 책 중 한 권이네요.
제가 다이앤 구드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하거든요.
그림책 읽기

잭과 호랑이 릴리는 강변 마을 33번지 아파트에 살고 있었어요.
잭이 하는 건 릴리가 함께 했어요.
릴리가 하는 건 잭도 함께 했고요.

어느 날, 머드씨가 아파트의 새 주인이 되어 강아지 피피와 이사를 왔어요.
머드씨는 고양이란 고양이는 모두 싫어했어요. 피피도 그랬지요.
"으악, 고양이잖아! 사람들이 무서워할 거야. 내일 아침까지 내보내도록 해."

도둑이 머드 씨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어요.
도둑이 말 달아나려는 순간,
릴리가 피피를 구하러 뛰어들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호랑이 릴리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잭은 뉴욕 강변 마을 33번지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매일을 즐겁게 보내던 릴리와 잭에게 어려움이 닥치지요.
무섭게 생긴 머드 씨와 심술궂은 개 피피가 아파트의 새로운 주인이 되어 이사를 왔거든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머드 씨는 잭에게 무서운 릴리를 내보내라고 말하지요.
릴리와 잭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지만, 아무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 수밖에. 그런데, 그날 밤, 기적이 일어나지요.
바로, 머드씨 집에 도둑이 들었던 것!
속표제지에는 다른 친구들의 반려동물은 고양이와 강아지이지요.
하지만 잭의 반려동물은 커다란 호랑이, 그것도 정글도 아닌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지요.
이렇게 위험한 반려동물이라니...
하지만 호랑이 릴리는 잭과 뭐든지 함께 하고 어디든 함께 가지요.
나란히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강가에서 다이빙을 해요.
또 마을 아이들과 줄다리기, 공놀이를 하며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요.
커다란 호랑이 릴리와 잭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지요.
잭과 릴리가 그네 앉아 수다를 떨거나, 릴리가 쫓겨 날 상황에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 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편한 친구이자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또, 도둑처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듬직한 친구로 그려주셨네요.
릴리라는 호랑이처럼 힘세고 큰 동물에 대한 동경을 친구로 만들고 친구의 의미도 생각할 수 있었어요.
텍스트는 간결하면서 노란색 액자와 액자 안의 그림은 펜으로 가볍게 밑그림을 그린 뒤,
결이 고운 붓으로 수채 물감을 칠해서 부드럽고 따스한 그림에는 이야기는 많지요.
작품 속 강변 마을은 지금의 세계의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이지요.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이 세계 제일의 도시가 되기 전의 소박했던 모습이네요.
인종에 관계없이 비슷한 옷을 입고, 웃음이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와요.
또, 심술궂은 집주인 머드씨가 이사 오는 장면 속에 물건들은 화분과 강아지들의 사진이 가득한 액자이고,
머드 씨의 강아지 피피는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도둑이 들어와도 짖지 않는 소심한 강아지이지요.
도둑은 부자의 집에 들어와 훔쳐 가는 물건이 고작 장난감이라니요.
생각하면 호랑이가 반려동물인 상상의 이야기인데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장난감이라는 설정이 맞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과 소원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완성된 <잭과 호랑이 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 다이앤 구드 작가님의 작품들 -

저는 다이앤 구드 작가님의 작품 중 <엄마를 잃어버린 날>을 좋아하지요.
주인공 남매의 시리즈가 궁금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Step by Step>은 2021년 출간된 가장 최근 작품이네요.
한글 번역판으로는 네 권의 그림책 중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하고,
펜실베니아에서 살았던 경험을 살려 그린 <어릴 적 산골에서>만 절판되지 않고 출간되고 있네요.
다이앤 구드(Diane Goode) 작가님의 책을 이미지 검색 후 몇 권의 책의 이미지를 덧입혔네요.
전체 이미지로 올리면 잘 보이지도 않는 저런 사소한 일에 저도 왜 제가 이리 쓸데없이 긴 시간을 쏟는지...
하지만 이미지를 하나씩 검색해서 복사+붙여넣기를 하면서 행복했다는요.
일주일간의 머리 복잡하고 정리 안 되는 일들이 많았는데 왠지 해결될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 다이앤 구드(Diane Goode) 작가님 -

다이앤 구드 홈페이지 메인 사진으로 2020년이라 기록된 작가님의 모습이네요.
우측은 작업실 사진으로 < WHEN I GROW UP>의 작업 과정이라고 하시네요.
다이앤 구드 작가님은 60권이 넘는 책의 작업을 완성하셨다는 기록되어 있어요.
홈페이지에는 2006년 인터뷰, 작가님의 작업 공간, 작업 과정, 등 다양한 기록들이 있네요.
다이앤 구드 홈페이지 : https://www.dianegoode.com/works.ht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