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타다 -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2025) 모두를 위한 그림책 85
다비드 칼리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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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타다 / 다비드 칼리 글 /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 나선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85 / 원제 : Cavalca la titre(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다비드 칼리 작가님과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조합이라니요.

와우! 읽기도 전에 반해버린 <호랑이를 타다>가 도착했어요.

그림책이 도착하기 전까지 얼마나 설레던지요.





그림책 읽기


넓은 들판입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어느 순간, 큰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선택하시오.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



한 사람이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림책을 읽고



사람들이 넓은 들판에 가득해지니 어느 순간 큰 목소리가 들려오지요.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 지금 선택하라고 하지요.

대부분 걸어가거나 말을 타고 가는 선택을 하지요. 그런데 한 사람이 호랑이를 타고 가지요.

말을 타고 가던 사람들이 거대한 고기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죽었어요.

그들은 잘못된 선택을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괜찮아요.

또다시 노란색과 검은색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지요.

사람들은 다시 두 색 중 하나를 선택하지요.



선택을 한 사람들은 죽음이라도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림책이 진행되면서 처음에는 선택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 도출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오히려 호랑이를 탄 사람의 다른 선택이 놀랍고, 궁금했어요.

그런데 타인의 죽음을 보고 왜 그들은 다시 선택을 했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정답을 선택하면 자신들은 무사할 거라 생각했을 거예요.

잘못된 선택이 죽음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선택을 잘 하면 될 거라고요.

하지만 선택에 대한 책임이 너무 커지면서 선택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왜 우리는 이런 둘 중 하나라는 양자택일만을 선택할까요?

둘 중 하나가 아닌 다른 선택도 있는데도 주어진 것에서만 선택을 하게 되지요.

마치 우리가 선택을 어릴 적부터 강요받아서 몸에 배어버린 것처럼 선택은 너무 당연하게 하는 일들이 되었잖아요.

하지만 둘 중 하나라는 선택을 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던 거죠.

세 번째 선택은 호랑이처럼 답이 없으니 짐작조차 할 수 없어서 두렵고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네요.

세 번째 선택은 실수와 좌절이 많을 수 있지만 일어설 용기와 힘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타인의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로, 자신만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삶의 수많은 선택의 순간 속에 지금까지의 선택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앞으로의 선택에 집중하고 싶어요.

제가 하는 세 번째 선택으로 제 삶의 변화를 시작할 거예요.



소오름... 32쪽의 그림책에서 텍스트도 거의 없는데도 이렇게 큰 의미를 짚어줄 수 있다니 소오름.

구리디 작가님의 간결하게 그려진 등장인물, 제한된 색의 강렬한 그림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해요.

특히 주홍색의 호랑이와 민트색의 배경의 대비로 압박감과 불안감을 건네더니

마지막 장면에서는 검은색의 사람을 생동감이 넘치는 색으로 바꿔 버리셨네요.






- <호랑이를 타다>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SNS에서 <호랑이를 타다>의 2023년 1월의 스케치를 발견했어요.

호랑이도, 타고 있는 사람도 조금씩 달라진 부분을 찾았지요.

출간된 책과 작가님이 보여주신 표지 시안이 다르네요.

제목의 폰트와 크기, 위치, 등의 변화가 있네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팔에 그려진 <호랑이를 타다>의 두 주인공이네요.

(아이들처럼 순수한 감정을 지니신 작가님은 장난꾸러기이신 듯해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uridi__/






- 출판사 책빛 속의 <호랑이를 타다> -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책빛 부스를 장식할 <호랑이를 타다> 대형 현수막이지요.

스토리의 설명처럼 그림이 커지니 그림이 뿜어내는 강렬한 힘이 더 크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속표제지에 손글씨가 궁금했는데 출판사 책빛 SNS 스토리에 설명이 있네요.

자유로운 생동감을 담아보려고 붓글씨의 손글씨로 넣었다고 해요.

굵은 서체에서 느껴지는 힘이 있네요.

<호랑이를 타다>의 미니포스터를 보고 표지와 함께 찍어보고 싶었어요.


출판사 책빛 SNS : https://www.instagram.com/chaekbit/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호랑이를 타고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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