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반려 구름
시아라 개빈 지음, 김여진 옮김 / 우리교육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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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친구 반려 구름 / 시아라 개빈 / 김여진 역 / 우리교육 / 2024.11.13 / 원제 : Bath and Cloud Won't Change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구름이 반려 친구가 될 수 있네요.

아~ 구름이 친구인 그림책들이 몇 권 생각나네요.

시아라 개빈 작가님의 반려 구름은 어떤 친구일지 들어볼까요?





그림책 읽기



'구름은 변하는 게 좋은가 봐. 난 안 그런데.'

내일은 초등학교 입학식. 베스는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반려 구름이 될 거야. 난 이 모습 이대로 있을 거야."

"나도 바뀌지 않을 거야. 우리 절대로 변하지 말자."



둘은 구름이 변하지 않을 안전한 곳을 찾아 냉장고로, 욕실로, 주방으로....

하지만 온도에 예민한 구름은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모습이 계속 달라집니다.




그림책을 읽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베스는 새로운 변화들이 두렵기만 하지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까지 아이에게 큰 변화가 생기는 거죠.

집에만 있고 싶은 베스에게 구름이 찾아오게 되고 변하지 않는 반려 구름이 되겠다고 하지요.

하지만 구름은 집의 실내 공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버리지요.

사실 구름은 같은 모습으로 쭈욱 있을 수가 없잖아요.

구름은 대기 중의 물이 수증기 상태로 존재하다가 주위의 특정 조건에 따라

작은 물방울이 되어 비가 되기도 하고, 얼음이 되어 눈이 내리기도 해요.

마치 아이가 태어나 걷고, 말하고, 학교에 가는 성장 주기처럼 변화를 겪는 것과 같죠.

겉모습은 변하지만 구름이 물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 것처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친구인 거죠.

환경이 변화하면 자신들이 친구로 어떻게 행동을 변화시킬지도

베스와 구름은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찐친 모드가 느껴졌어요.

두려움을 함께 나누고 견딜 친구가 있다며 주위의 변화에도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길 것 같아요.

돌아보니 입학, 입사, 입소, 입대, 조리원의 동기까지 그 많은 동기들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네요.

베스는 변화가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두려운 이 상황도 받아들이네요.

변화의 기회와 경험은 설렘이 되기도 하잖아요.



누구나 변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요.

어른들도 일상에 작은 변화만 생겨도 서툴고 힘들어하잖아요.

일상에 없어서 안 될 핸드폰 기기 변경만 해도 저는 며칠을 우왕좌왕했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겪을 큰 변화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공감하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겠어요.



제목에 왜 '반려'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 궁금했어요.

'반려'라는 단어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고, '동반자, 짝꿍, 동무'가 비슷한 말로 설명되었네요.

생을 함께하는 이를 뜻한다고 생각해서 '반려'의 의미를 되짚어 보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애완동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반려동물'로 용어의 변화가 생겼네요.

아~ 반려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함께 살아가는 동물, 식물, 등 그 무엇이 될 수 있겠네요.

저에게 생을 함께하는 반려는 그림책일 것 같은데요.



스토리 안에서 과학적 원리도 발견했어요.

반려 구름이 되어 베스 곁에 머물려면 모습이 바뀌지 않아야 했죠.

베스와 구름은 냉동고, 욕실, 주방을 찾아가 지낼만한 안전한 곳을 찾아요.

오히려 구름의 상태는 차가운 공기를 만나 눈이 되어 버리고,

따스한 욕실로 가니 수증기가 되려 하지요.

주방에서는 주전자가 내뿜는 뜨거운 김에 물을 가득 머금게 되더니 비를 내려요.

고체인 얼음, 액체인 물, 기체인 수증기까지 물의 상태변화를 함께 넣으셨네요.

반려 친구는 변하지 않는 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요.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 거야."

친구의 성장을 응원해 주고 기뻐하는 베스는 진짜 친구이지요.






- <내 친구 반려 구름> 독후 활동지 -


그림책 <내 친구 반려 구름>의 독후 활동지는 온라인 서점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표지를 보면서 책을 읽기 전 활동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고 난 후까지

모두 아홉 가지의 활동을 할 수 있어요.





- 시아라 개빈 작가님의 SNS -



구릉을 보는 게 직업이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좌측의 2021년 일러스트는

<내 친구 반려 구름>과 같은 듯 다른 이미지이지요.

다른 그림은 아직 쓰지 않은 책의 일러스트라며 2020년 올린 일러스트이지요.

그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느낌으로 스토리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 공예 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녀의 작품은 아일랜드 곳곳의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살면서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예술가인 어린이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그림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기를 바라면서 《내 친구 반려 구름》을 쓰고 그렸습니다.

-작가 소개 내용 중


시아라 개빈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ciaragavinauthor/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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