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돌아왔다 책고래마을 54
조명화 지음 / 책고래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랑이가 돌아왔다 / 조명화 / 책고래 / 책고래마을 54 / 2024.11.30




그림책을 읽기 전


호랑이가 돌아왔으면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살고 있다는 거죠?

와~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스토리도 궁금하고 색감을 보면서 장면들이 더 궁금해지네요.






그림책 읽기


탕! 당신은 꼭 살아야 해.

여보! 이제 어떡하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곳, 편한 곳, 살기 좋은 곳을 찾아야 해.

멸종 동물 포토존



아! 배 아파. 뭔가 잘못 먹었나 봐.

좀 엎드려 있어 볼까? 바닥이 움직인다!



그림책을 읽고



호랑이가 돌아왔으면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살고 있다는 거죠?

와~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어서 안전한 곳으로 움직여야겠네요.

사람이? 호랑이가?


<호랑이가 돌아왔다>는 인트로에서 호랑이가 우리나라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고, 장면 속에 임신한 호랑이와 남편으로 짐작되는 호랑이 부부를 만날 수 있지요.

탕! 총성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빠 호랑이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엄마 호랑이가 안전한 곳, 편한 곳,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숲은 떠나면서 이어지지요.

처음 간 곳은 국립공원 포토존이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호랑이가 인형인 줄 알고 사진도 찍고, 꼬리를 잡아당기기도 하지요.

다음으로 어린아이의 집으로 들어갔다가 호랑이 잠옷, 동물 카펫으로 오해받기도 하지요.

공원에서는 미끄럼틀, 건물에서는 벽화, 상점에서는 진열상품, 그리고 인파가 북적이는 도시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인형탈을 쓴 사람 흉내도 내어보지요.

동물원을 찾아냈지만 그곳도 만음 놓고 지낼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요.

호랑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호랑이가 돌아왔다> 속의 호랑이는 유쾌한 웃음을 주고, 뱃속 새끼 때문에 둥글둥글하네요.

제가 알던 강인함, 용맹스러움, 강력한 힘을 가진 고독한 사냥 호랑이와는 다르네요.

특히, 속마음을 표현한 노란색 텍스트를 읽을 때마다 매력이 넘치네요.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있는 호랑이, 호랑이 잠옷은 입은 하윤이, 호랑이 무늬와 똑같은 고양이도 놓칠 수 없는 재미있는 장면들이지요.

또, 호랑이 포토존, 호랑이 쓰레기통, 호랑이 버스, 호랑이 미끄럼틀, 호랑이 벽화만으로도 놀라웠지요.

하지만 최고의 장면은 모든 호랑이의 총집합하여 장면이 완성된 호랑이 소품이 가득하고,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줄의 호피 무늬와 표범 가죽 무늬가 가득한 상점이었지요.


이렇게 즐겁고 유쾌하게만 끝나면 좋겠지만 마음 한구석에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는 아픈 마음이 있지요.

남편을 잃은 호랑이가 자신의 목숨까지 노리는 인간들 세상에서 혼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움직여야 했지요.

낯선 곳에 홀로 남겨졌다면 사람도, 동물도 느꼈을 쓸쓸하고 두려웠을 그 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그림책 속에서 아이들을 호랑이를 함께 공존하고 있는 하나의 생명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른들의 시선은 다르네요.

<호랑이가 돌아왔다>의 조명화 작가님은 무겁고 큰 메시지가 아닌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하시네요.





- 조명화 작가님의 그림책 -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두근두근 묵정밭>, <최고의 비빔밥을 만들어라!>, <궁전빌라에는 평강공주가 산다>, <6학년은 왕이다>, <두부 장수>, <꼬마곰의 팥죽 쑤기>, <호랑이왕 입맛 살리기>, <The Tiger’s Tail> 외 다수가 있습니다.

-출판사 책고래 조명화 작가 소개 내용 중




- <호랑이가 돌아왔다> 표지 시안 -


<호랑이가 돌아왔다>의 자료를 검색하다 표지 시안 고민하시는 스토리를 보고 반가웠지요.

그런데 또 다른 스토리에서 <호랑이가 돌아왔다>의 다른 표지를 만났네요.

8월부터 마무리가 되어 독자 곁으로 올 준비가 되었던 것도 알게 되었네요.

역시 한 권의 그림책으로 탄생하기까지 시간과 많은 이들의 노고가 필요해요.


출판사 책고래 우현옥 대표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orae_79/





- 감꽃별 문화가 있는 날 -


2022년 8월부터 이어온 감꽃별문화가 있는 날은

2024년 11월 30일 <성탄나무>까지 스물세 번째 이야기까지 진행되었지요.

책과 관련된 북토크와 함께 항상 음악이 함께 하지요.


'또 뭔가를 시작해 봅니다. 인생 계획도 없었고, 상상도 해 본 적 없는 카페를 오픈하자마자 코로나가 창궐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말자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나요 ㅎㅎ 하는 일마다 수익과는 무관한 일을 벌이는 터라... 재미있으면 또 하고, 재미없으면 다신 안 하고요~~'-내용 출처 : 2022.07.19 감별꽃SNS


출판사 책고래 우현옥 대표님은 책에는 멈춤이 없으신 분 같아요.

출판사, 토론, 강의, 웹드라마, 카페에 이어서 카페 안에 문화까지 만드시네요.

제가 아는 표면적인 일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시는 대표님의 횡보에 항상 응원을 보내요.


감꽃별 카페 SNS : https://www.instagram.com/gamflowerstar/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