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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에게 물어봐 2 - 안다는 것에 대하여 ㅣ 파랑새 그림책 171
지연리 지음 / 파랑새 / 2024년 12월
평점 :

라무에게 물어봐 2 - 안다는 것에 대하여 / 지연리 / 파랑새 / 파랑새그림책 171 / 2024.12.01
그림책을 읽기 전
'안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소제목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이 독특해서 더 궁금해졌어요.
어떤 이야기 있을지 기대 가득해요.
그림책 읽기

우와는 세상 누구보다 아는 게 많았어.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미술관은 고작 '아름답다'라는 말이나 지껄이는 한가한 바보들이 가는 곳이었으니까.
그림 속 인물을 따라 기도하는가 하면 그림 앞에 멈춰 서서 눈을 반짝 빛냈어.

"이따가 그 별에 나랑 같이 갈까?"
별에 가다니, 와우는 미술관을 나오는 내내 라무가 괜히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림책을 읽고
모두가 바보라고 부르는 라무는 파리의 미술관을 찾아요.
라무 곁에서 악어 와우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성명하지요.
하지만 라무는 와우의 말보다 작품 속 세상에 들어간 듯 그림 속 인물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며
작은 도도와 함께 햇살을 받고, 기도하고, 별을 바라보며 공감하고 있지요.
라무와 도도가 별을 보러 간다는 말에 와우가 별에 가기 어렵다고 말하자
라무는 별에 가는 방법은 아주 많고, 별에 가기는 무척 쉽다고 와우에게 이야기하지요.
라무를 따라 별에 가게 된 와우는 우주선을 타거나 시간 여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돼요.
주인공 라무와 작은 새 도도는 '안다는 것'에 대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 속 세상으로 들어가고, 빛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을 보고,
친구와 함께 별에 가기도 하면서 '진정한 앎'에 대해 느끼게 되지요.
안다는 것에 대하여
그건 말이야.
접을 수도 펼 수도 있어. 넓고도 좁고, 깊고도 얕으며 무너질 수도, 세울 수도 있어.
그건 말이야.
사람들 틈에 있을 수도 있고, 이따금 꼭꼭 숨어서 찾으러 나서야 하기도 해.
소제목 '안다는 것에 대하여'에 끌려서 <라무에게 물어봐 2>를 읽게 되었어요.
저는 똑똑해지고 싶어요. 사실 똑똑하지 못하니 동경, 욕망이 있는 거라 생각해요.
인정하기는 싫지만 열등감이라는 단어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고민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다양한 핑계를 만들며 꾸준하게 이어가며 행동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그림책에서 악어 와우가 지식을 쌓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요.
와우는 누구보다 많은 책을 읽고 책에서 찾은 단어와 문장을 수집하기도 하며 노력하지요.
하지만 짧은 지식에도 와우처럼 오만하고, 과시하는 행동과
'내 말이 항상 옳아'라며 겸손하지 못한 태도 지양해야 할 자세이겠지요.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에 반하는 타인의 관점을 무시하고 의견을 묵살하는 위험한 행동이지요.
자신의 생각, 관점이 잘못되었거나 틀렸을 수도 있으니까요.
내 생각이 맞거나 옳을 수도 있지만 타인의 생각을 듣게 되면 또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함은 삶의 지혜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요.
- '라무에게 물어봐' 시리즈 -
어느 날, 나는 파리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무를 만났다.
“라무, 그래서 행복은 찾았나요?”
2024년 1월 <라무에게 물어봐 - 본다는 것에 대하여>가 출간되었어요.
그렇게 '라무에게 물어봐'가 시작되었네요.
출판사 파랑새 SNS : https://www.instagram.com/bluebird_publisher/
- 지연리 작가님의 책 -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북한산 자락에서 새들과 함께 살며 화가와 삽화가, 번역가, 동화 작가의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갈래 길>, 등의 도서를 우리말로 번역하셨고,
출판사 열림원의 <북극 허풍담> 시리즈와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의 그림 작업을 하셨어요.
2020년 눈높이 아동 문학 대전에서 그림책 분야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작가 소개 내용 중
<유리 갑옷>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37087490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