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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 ㅣ 원숭이네 그림책
후이팡 정 지음, 정미애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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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 / 후이팡 정 / 정미애 역 / 신나는 원숭이 / 원숭이네 그림책 / 2024.11.01 / 원제 : Il tombe des lapins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장면만으로도 생각나는 영화, 명화도 있었어요.
귀여운 그림만으로도 재미있고, 즐거운데요.
어떤 이야기일지 진짜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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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새하얀 눈토끼들이 내리고 있어!"
"와, 정말이네. 하늘에서 하얀 토끼들이 펑펑 내리고 있어!"
"하나, 둘, 셋, 넷.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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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모자 속에도 토끼가 쏙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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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이 하늘에서 계속해서 내려요.
다 셀 수 없을 만큼요.
사람들의 발이 토끼 속으로 푹푹 빠져 뒤뚱뒤뚱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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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로 온 세상이 새하얘졌어요!"
그림책을 읽고
추운 겨울 아침, 꼬마 알렉스는 차가운 공기가 싫어 이불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아침을 먹으러 나오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도 꼼짝하지 않지요.
그러던 알렉스는 창밖을 보고 깜짝 놀라요.
하늘에서 새하얀 토끼들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거든요!
길에도, 광장에도, 나무에도 쌓인 토끼들! 알렉스는 온 동네에 쌓인 토끼들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지요.
어떻게 이런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 걸까요? 오늘은 바로, 화이트 토끼 크리스마스거든요!
저희 집에서 다른 크리스마스와 다르게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지요.
거창하지는 않지만 커다란 별도 달아두고, 리스도 벽에 붙였어요.
올겨울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을까요?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를 읽고 나니 하얀 눈토끼를 기다리게 될 것 같아요.
자~ 이 말랑말랑 귀욤뽀짝한 눈토끼에게 반하실 준비가 되신 거죠.
저는 그림책을 읽고 포스팅을 마무리할 때까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어요.
주인공 알렉스와 눈토끼를 따라가다 다른 캐릭터들을 뒤늦게 발견했어요.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눈토끼에 깔린 아니 눌린 까마귀를 발견했지요.
그 후 처음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쫑긋한 귀와 빗자루 같은 꼬리를 가진 시베리아허스키를 만났지요.
이 진지하고도 강한 강아지가 눈토끼에게 홀랑 넘어간 모습이라니...
그리고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고양이들이 바라보는 눈토끼를 발견했죠.
세 번을 보고서야 발견한 그림책 모서리 구석 바닥에 '푹석!' 나동그라진 눈토끼!
왜 자꾸 처음으로 돌아가냐고요?
너무 귀여워서 눈토끼들만 쳐다보게 되어서 집중이 안 돼요. 흐흐흐흐흐
이렇게 다 들여다보고 나니 어른들의 표정은 읽을 수 없는 무표정이거나 얼굴이 가려져 있는 반면,
주인공 알렉스와 큰 개, 까마귀, 고양이, 아기의 표정은 살아 있는 걸 알았어요.
눈토끼의 표정에도 변화가 없어서 변화가 있는 등장인물에 더 시선이 몰입되면서
보송보송 귀여움이 배가 되고, 말랑말랑한 사랑스러움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아! 아! 아! 놓칠 뻔했어요.
그림책 표지의 눈토끼에 반해 급한 마음에 표지를 넘기고 면지를 들여다보며
좌측 면지 하늘 쪽에 흐릿한 검은 자국을 잉크 자국으로 착각했어요.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까만 중절모를 쓴 토끼 한 마리가 등장하더라고요.
까만 모자가 건물, 자동차, 공원, 거리의 배경과 겹쳐지면서 숨바꼭질하듯이 잘 보이지 않아요.
작가님께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겨울비(골콩드)」를 오마주한 표지에 등장한 캐릭터이지요.
올겨울 시작의 그림책을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를 만나서 행복해요.
눈이 온다면 짜증스러움보다는 설렘, 행복을 더 크게 느낄 것 같아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토끼를 두 손으로 사랑스럽게 안아 볼까요?
-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 독서 지도안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118/pimg_7516301474498761.png)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 독서 지도안을 공유하셨어요.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는 놀이 활동을 담았다고 해요.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출판사 신나는원숭이 블로그 https://m.blog.naver.com/funnymonkey_books/223647105876
- 원서와 한글 번역판의 표지 들여다보기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118/pimg_7516301474498760.png)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를 직접 만나봐야 하는 많은 이유가 있어요.
바로 제목 폰트의 홀로그램, 표지의 질감과 내지의 재질로 느껴지는 따뜻한 촉감,
접지선이 안으로 말려 들어감이 없어 두 페이지가 쫘~악 펼쳐지면서 장면을 하나로 온전히 볼 수 있지요.
이렇게 눈이 즐겁고 손에 감각이 살아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이지요.
물론,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귀여운 눈토끼들의 귀엽고도 엉뚱함들이지요.
출판사 신나는원숭이 SNS의 피트에서 사진을 보며 원서도 검색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원서의 표지를 검색 이미지로만 보았을 때는 제목 폰트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줄 몰랐어요.
폰트를 강조하기 위한 후가공 처리도 들어간 것 같은데...
귀여움이 가득한 한글 번역판과는 다른 느낌의 프랑의 원서이네요.
이렇게 같은 듯 다른 느낌의 표지로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고 해요.
🐰🐰🐰
사진 출처 : 신나는원숭이 SNS ttps://www.instagram.com/funnymonkey_book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