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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공룡이 산다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86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9월
평점 :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옆집에 공룡이 산다 / 데이비드 리치필드 / 홍연미 역 / 국민서관 / 국민서관 그림동화 286 / 2024.09.10 / 원제 : The Dinosaur Next Door
그림책을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네요.
옆집에 공룡이 살면 어떨까요?
2019년 스콜라에서 출간된 <이웃집 공룡 볼리바르>가 생각나네요.
자~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옆집 공룡을 만나러 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리즈는 아주 깔끔하고 평범한 동네에서 살았어요.
모두가 윌슨 아저씨가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윌슨 아저씨는 베릴 씨의 빵집에서 날마다 일했어요.
구우 빵이 식으면 예쁘게 장식해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리즈는 빵집을 나서는 윌슨 아저씨를 뒤따라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아저씨는 곧장 집으로 가지 않았어요.
그림책을 읽고
리즈는 평범하고 평범한 동네에 살고 있어요. 이웃들도 평범하지요.
이웃들은 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리즈만은 달라요.
가짜 콧수염과 모자로 속이지만 외모, 행동을 보면 공룡이 틀림없지요.
윌슨 아저씨는 빵 굽는 걸 정말 좋아하고, 케이크를 이쁘게 장식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리즈가 다른 사람들에게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아요.
리즈의 말을 믿지 않았던 고생물학자가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윌슨 아저씨를 박물관으로 데려가 버렸어.
이젠 어떻게 되는 걸까?
리치필드 작가님만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해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배경들만 보아도 따스해지지요.
리즈, 윌슨 아저씨, 메리 박사까지 주요 세 인물의 성격들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리즈는 관찰력이 뛰어난 아이이지요.
이웃들 누구도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는 걸 알지 못했는데 리즈가 알아차리지요.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시켜주고자
공룡이라고 생각하는 윌슨 아저씨를 따라가는 대범함도 보이지요.
윌슨 아저씨는 가장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이지요.
예쁘고 맛있는 케이크 만들기 좋아하는 윌슨 아저씨예요.
윌슨 아저씨의 케이크에는 행복이 담겨 있어서 케이크를 먹는 사람들이 행복해져요.
또, 그 모습에 윌슨 아저씨의 행복은 더 커지고, 자신이 살아 있는 이유라 생각해요.
자신이 가장 행복한 일을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세상에 와 있어요.
메리 박사는 이기적인지만 자신의 일을 하고 있어요.
리즈의 공룡이 살아 있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윌슨 씨를 관찰하지요.
그렇게 공룡이라는 증거를 찾고, 박물관으로 데려와 연구하지요.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놀라운 과학의 발견 '살아 있는 공룡 전시' 이외에는
윌슨 아저씨가 받을 상처, 리즈의 후회까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지요.
윌슨 아저씨가 보기에는 리즈가 주변 사람들에게 공룡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
메리 박사가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고자 하는 모든 행동들이 비슷하게 느꼈을 거예요.
다만, 아이라면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미숙한 판단이 있을 수 있지만
어른이라면 자신의 판단과 행동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짊어져야 하잖아요.
자신을 의심했던 리즈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윌슨 아저씨와
윌슨 아저씨를 자신의 성과로만 바라보는 메리 박사.
윌슨 아저씨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생각하는 리즈가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자신을 구하면 리즈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거라 짐작한 윌슨 아저씨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아요.
어쩜 큰 몸집으로 메리 박사를 무너뜨렸을 수 있었지만 윌슨 아저씨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아요.
윌슨 아저씨의 표정은 '이 시간도 다~아 지나가리라' 하는 듯 느껴져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케이크 만들기)을 지속하기 위해 많은 것을 견디고 참아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나의 자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자리의 소중함을 알기에 모든 것을 견디는 윌슨 아저씨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네요.
-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 -
데이비드 리치필드는 영국 베드퍼드셔 출신의 삽화가입니다.
어릴 때 형과 누나를 위해 스타워즈나 인디아니존스를 뒤섞은 만화를 만들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그림책인 <곰과 피아노>는 워터스톤즈 최고의 그림책상을 받았고 영국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tinkerd.tumblr.com/
- <옆집에 공룡이 산다> 표지 시안 -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SNS에서 표지 시안들을 만났어요.
같은 듯하지만 표지 폰트, 위치, 색감, 배경까지 조금씩 다르네요.
데이비드 리치필드 SNS : https://www.instagram.com/david_c_litchfield/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