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군타 슈닙케 지음, 안나 바이바레 그림, 박여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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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 군터 슈닙케 글 / 안나 바이바레 그림/ 미래아이 / 2024.09.20 / 원제 : Ineses Maja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얼마 전 읽었던 건축에 관한 그림책 이후 더 관심이 가네요.

어떤 집을 건축하고 싶었던 걸까요?

독특한 그림이 더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자~ 얼른 집 구경 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건축가는 일하기 참 쉽겠어요.

그냥 집만 쓱쓱 그리면 되잖아요?"

이네스는 지금 바로 자기 집을 그려 달라고 했어요.




"어디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고민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

집을 짓는 데 정말로 이 모든 걸 알아야 하나요?"

"그럼요! 이제 겨우 시작인걸요."




집이 커지고, 더 커지고, 더 커지다가....

온 동네를 차지하고 말았어요!

이네스의 수많은 희망 사항을 몽땅 다 담았거든요.





그림책을 읽고



내 집을 짓고 싶은 이네스는 건축가를 찾아가지요.

이네스는 건축가에게 맡기기만 하면 멋진 집의 설계도가 뚝딱 나올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건축가는 설계도를 그릴 생각이 있는 건지.... 이네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죠.

집을 어디에 지을 건지, 집을 지을 재료는 무엇으로 할지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 집을 방문하는 이, 취미, 꿈, 반려동물까지

집과는 상관없는 질문들에 이네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그림책 속의 건축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네스는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내가 원하는 것,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까지요.

그리고, 현재의 나의 재정의 수준과 현실을 확인하게 되지요.

이네스를 보면서 독자들은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게 되네요.



집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지요.

집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3요소 의식주 중 하나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집에 대해 생각은 개개인마다 다를 것 같아요.

나의 가장 사적인 장소인 집에 대한 취향, 성격부터 일상이 다르기에 같은 집은 없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삶과 생각의 변화로 집의 공간들이 달라지지요.

이사를 오기 전까지 작은 집에서 살면서 저희 가족 구성원들이 원하는 집을 달랐어요.

저는 실내에 햇빛이 드는 집이라면 신랑을 주차가 편한 집, 아이는 화장실이 두 개인 집이었지요.

사실, 교통, 의료시설, 학교, 관공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했지만 신축 아파트였어요.

2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주거공간의 변화는 저희 가족 삶에 많은 걸 바꿨어요.

저희 가족이 꿈꾸던 우리의, 자신의 공간들은 집 밖이 아닌 집 안이었거든요.



그림책을 직접 만나고 그림만 넘겨 보았을 때 네 페이지에 그려진 한 장면에 놀랐어요.

하나의 마을을 이렇게 평면도로 그린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의 텍스트를 천천히 읽었을 때 마을이 아닌 누군가의 꿈이 담긴 집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맞아요. 꿈이 담긴 집은 꿈처럼 크고, 아름다울 거예요.

하지만 너무 많아서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흔해서 감사함을 모르고 싶지 않네요.

시간이 흐르면 변하겠지만 지금 제가 원하는 집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물건들과 가족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 있는 집이네요.



- 초판 한정 특별 선물 -





그림책과 비슷한 크기, 같은 그림이 들어간 표지의 독후 활동지가 함께 포장되어 있어요.

중요한 점은 초판 한정이고 그림책과 함께 래핑 되어 있지요.





건축과 건축가, 집을 지을 때 생각해야 할 것들, 건축가의 질문들,

내가 살고 싶은 집, 평면도 보기, 숨은 그림 찾기까지 모두 열한 페이지ㅣ의 다양한 활동들이네요.




- 안나 바이바레 그림 작가님 -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는 라트비아의 건축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복잡한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것에 뛰어납니다. 여러 그림책에 그림 작가로 참여했으며, 잡지에 만화를 싣기도 했습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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