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는 없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0
백유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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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진짜 토끼 인형 같은 그림이 궁금했어요.

토끼와 날개가 어떤 연결점이 있을까요?

자~ 귀여운 그림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은데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그림책 읽기




토담이가 풀벌레를 구하려다가 깊은 구덩이 속에 빠졌어요.




'나도 날개가 있으면 나갈 수 있었을 텐데....'

"우리 기다렸지? 우리가 왔어!"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이었어요.

아기 동물들이 놀다가 구덩이를 못 보고 빠지고 말았어요.



그림책을 읽고


어느 날, 사과와 함께 떨어진 풀벌레를 구하려다가 토담이가 구덩이 속으로 빠졌어요.

새는 날아서, 풀벌레는 벽을 기어서 구덩이를 빠져나갔지만,

토끼 토담이만 혼자 힘으로 올라갈 수 없었지요.

어두운 구덩이 속에 홀로 남은 토담이가 외롭고 무서워 울고 있을 때,

친구들이 코끼리를 데리고 와 토담이를 구덩이에서 꺼내 주었지요.

오랜 시간이 흘러, 아기 동물들이 언덕에서 뛰어놀다 그만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어요.

이번에는 어른이 된 토담이가 아기 동물들을 구덩이에서 바로 꺼내 주었지요.

새처럼 날개도 없고, 코끼리처럼 긴 코도 없는데, 토담이는 어떻게 구했을까요?



구덩이에 새, 풀벌레, 토담이까지 빠졌지만 각자의 능력으로 구덩이를 빠져나가지요.

다만, 구덩이 속에 혼자 남은 토담이는 '날개가 있었으면...'하고 새를 부러워했죠.

큰 몸집으로 긴 코를 구덩이에 넣어 자신을 구해 준 코끼리의 능력,

혼자 무서웠을 토담이를 토닥토닥 달래주는 풀벌레의 능력까지

친구들의 능력들이 대단하게 여겨지고 부러웠지만 이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요.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도와준 친구들을 위해 사과나무를 오랜 시간 정성껏 키우지요.

이 사과나무가 오랜 시간이 지난 위험한 순간에 해결책이 되지요.

토담이는 자신이 가지지 않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것을 찾아낸 멋진 아이예요.



“여기에 구덩이가 있다는 걸 모두 알아야 할 텐데….”

토담이의 따스한 마음이 이렇게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설정에 박수를 보내요.

'토끼와 날개', '마음과 나무'가 이렇게 반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니 놀랍네요.

백유연 작가님의 엉뚱하고 연결성이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따스하고도 자연스러운 결말에 놀라게 되네요.

아마도 백유연 작가님이 경험과 오랜 고민들이 녹아져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기 전부터 의문을 품었던 '토끼와 날개'가 한 문장에서 시원하게 해결되었지요.

이번에는 '마음과 나무'는 아주아주 큰 그림으로 결말을 이끌지요.



토끼 인형만큼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사랑스러운 토담이.

친구가 먹고 있는 사과에 침을 꼴깍 삼키고,

친구들이 구덩이에 빠진 자신을 잊었을까 울기도 하고,

자신을 구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줄도 아는

꼬옥 안아주고 싶은 토담이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이지요.

토담이의 친구 중 상대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섬세한 마음을 가진 풀벌레도 있고요.

숲에 무슨 일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관찰력이 뛰어난 새,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코끼리까지 모두 멋진 친구들이지요.

이렇게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알 수 있게 표정과 행동을 담아낸 장면들이 재미있어요.

한 페이지 안에 마치 만화처럼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장면들이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 같아요.





표지에 사과 모양의 귀여운 타공이 있어요.

표지를 열면 사과 안으로 들어가 토끼와 풀벌레 친구를 만날 수 있겠지요.

뒤표지의 바코드가 사과네요. 꼬옥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날개는 없지만> 출간 기념 백유연 작가 북토크 -




9월 5일에 백유연 작가님의 라이브 방송이 있었어요.

이번 그림책의 첫 씨앗이 된 작가님의 어린 시절 추억 이야기부터 작업 과정, 등을 들려주셨어요.

라이브 방송 : https://youtu.be/7gdchuHJ42E?si=8VgEHy6DUaCFnHmZ



만약, 라이브 방송이 아쉬우셨다면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네요.

주제 : <날개는 없지만> 창작 과정과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일시 : 2024년 9월 24일(화) 오후 3시

장소 : 예스24 강서 NC점



- 백유연 작가님의 그림책 -




“여러분의 마음속에 품어 둔 소중한 씨앗도 언젠가 꽃이 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오리털 홀씨>, <벚꽃 팝콘>, <연잎 부침>, <식빵집>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길벗어린이 작가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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