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내일 또 만나
안드레 카힐류 지음, 유민정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야, 내일 또 만나 / 안드레 카힐류 / 유민정 역 / 다봄 / 2024.07.31 / 원제 : Senhor Mar(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깊고 푸르른 바다의 색에 반했어요.

바다와 또 만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일 것 같아요.

바다에 어떤 매력에 빠진 걸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조심해! 바다를 존중해야 해!"

바다에는 리듬이 있어요. 늘 살아 움직여요.




바다는 깊음 숨보다 더 많은 생명을 품고 있어요.

코끼리보다 큰 물고기도 살아요.




엄마는 바다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 말래요.

"바다 앞에선 겸손해야지."




바다는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바다를 돌보고 지켜야만 하죠. 싸우지 말고요.



그림책을 읽고



제목과 그림을 보았을 때는 아이가 바다와 친숙해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라고 짐작했지요.

아이와 파도가 장난을 치는 초반부의 장면을 보며 <파도야 놀자/2009년>가 생각났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바다가 품고 있는 이야기와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였고,

출판사에서 표현한 '바다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그림책을 처음 읽을 때는 아이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에 집중되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바다의 강인함, 아름다움, 끝없는 깊이, 모든 것을 품은 넉넉함, 등 바다에 집중되네요.

수많은 파도들이 쌓여서 바다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위험해!"가 아닌 "존중해야지. 겸손해야지."

작고 어린 소녀에게 바다의 위험성을 일러주는 경고의 멘트가 아닌

바다에게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를 이야기했어요.

바다는 모든 것을 내어주는 엄마의 마음이 가득하지만

바다가 사나워지면 거대한 존재 앞에서 하잖은 존재임을 느끼지요.

바다가 가진 신비로움, 생명의 소리와 숨결,

맑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아래 숨겨진 깊고 어두운 이면까지

바다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고 경외심을 갖게 하는 장엄함을 가지고 있지요.

내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은 나의 가치를 아는 것부터 시작하지요.

타인도 나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기에 존중이 가능한 것이지요.

바다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내어주지 않고, 바다로부터 원하는 선물은 저마다 다르지요.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바다뿐이지요.



<바다야, 내일 또 만나>에서 블루톤의 바다들은 환상적이지요.

수채화가 퍼지는 바다 안에서는 그 환상적이 바다를 마음으로 느끼게 되네요.

흰색이 만든 파도와 파란색이 만든 바다의 물결이 만나 바다의 생동감을

푸른색과 먹색이 가득한 장면의 강렬한 이미지는 바다의 고요함을 보았지요.

장면들이 보여 준 바다는 저를 해변에 서 있게 하고,

파도에 몸을 뒹굴고, 시원한 바닷물에 몸이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네요.

같은 곳에 서 있지만 바다의 다양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지요.



<바다야, 내일 또 만나> 그림책 이야기의 시작은 저자의 딸과의 추억이라고 해요.

딸아이가 네 살이었을 때 혼자 바다에 들어가고 싶어 했는데

작가는 파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바다를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주의를 주자 아이는 파도를 향해 "바다님, 나 조심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해요.

'바다님'은 포르투갈어 원서의 제목 <Senhor Mar>가 되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장면의 "바다야, 내일 또 만나!"라고 외치는 소녀에게 바다는 답을 하는 것 같아요.

언제든 다시 와. 나의 모든 것을 너에게 보여줄게.



- 안드레 카힐류 작가님의 그림책 -





25년 넘게 일러스트, 만화, 애니메이션, 캐리커처 등 다양한 분야의 그림을 그려 왔어요.

2002년 일러스트레이터 포트폴리오 부문 금상을, 2015년에는 세계언론만화대상을 받았어요.

이외에도 30여 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그의 첫 그림책 <눈이 바쁜 아이>로 3x3 매거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쇼에서 공로상을 받았지요.

<눈이 바쁜 아이/올리>로 한글 번역판이 2021년 처음 소개되었어요.


안드레 카힐류 작가님의 SNS : https://www.instagram.com/andre_carrilho/




- 출판사 다봄의 그림책 -




세상을 향한 모두의 눈과 마음을 담는 출판사 다봄이지요.

다봄출판사에서는 유아동서, 청소년, 교육서, 실용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출간물이 있네요.

출판사 다봄의 블로글 다보미에 가시면 자료실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도서 목록, 추천도서, 행사 내용까지 다양한 소식을 볼 수 있어요.

물론 인스타에서도 다양한 소식들을 만날 수 있지요.


<엄마의 날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9249386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