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나의 무기! 콩닥콩닥 16
엘로디 샹보 지음, 트리스탕 지옹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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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나의 무기! / 엘로디 샹보 글 / 트리스탕 지옹 그림 / 박선주 역/ 책과콩나무 / 콩닥콩닥 16 / 2024.07.15 / ​원제 : LA PETITE LECTRICE (2020년)




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보다는 그림에 끌려서 그림책이 읽고 싶어졌어요.

중세 어느 시대의 모험가가 되는 듯한 표지 그림에 이야기가 궁금해요.

자~ 그림책 책장을 넘겨 함께 모험을 즐겨볼까요?



그림책 읽기





"제가 구두 한 짝을 주웠는데 공주님 것 같아서요"

"음... 그건 제 신발이 아니에요. 저는 운동화만 신거든요."




"공주님을 영원한 잠에서 깨워 드리려고 왔습니다."

공주에게는 기사의 도움이 필요 없었어요.




"저희의 집안일을 맡아 주시겠어요?"

공주는 일곱 난쟁이를 위해 살림 로봇을 만들었어요.




공주는 제일 크고 두꺼운 책을 골라 괴물의 머리를 향해 던졌어요.

그리고 책을 펼쳐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찾았어요.



그림책을 읽고



첫 장면의 텍스트는 분명 '공주'라는 단어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림 안에는 공주다움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었지요.

정성스러운 머리 장식이 아닌 귀찮다는 듯 대충 묶은 머리 스타일.

풍성하고도 예쁜 드레스가 아닌 편한 바지 복장.

거기에 편하게 신는 운동화까지 사실 왕자에 가까운 캐릭터 아닌가요?

캐릭터에 모습만이 남다른 게 아니었어요.

구두 한 짝을 가지고 인연을 만들어 인생을 바꿔가기보다는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지요.

탑에 갇혀 도와주기만 기다리는 라푼젤이 아니라

탑은 자신만의 공간으로 언제든지 물을 열고 나왔어요.

또, 영원한 잠에서 깨워준다며 자신에게 입맞춤을 하려는 기사에게

오히려 꿈에서 깨어나라며 호통을 치며 책으로 내리치지요.

끝이 아니지요. 이번에는 일곱 난쟁이를 내세워 집안일을 부탁하지요.

공주의 묘책은 그들과 싸우기보다는 살림을 할 줄 아는 만능 로봇을 만들어주지요.

이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주를 책에서 떨어지게 하려는 부모도 책을 놓지 않는 공주만큼 막강하네요.

공주가 굳은 의지를 갖고 있는 것도 알고 보면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것이겠죠.

책장을 넘길수록 기사를 만나야 한다고, 집안일을 배워야 한다는

왕과 왕비의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이 되기도 하지만

순간의 편안함과 즐거움이 될 수도 있는 일들을 뒤로 미룬 채

책에 빠져 있는 공주에게 오히려 응원을 보내고 매력에 빠져들게 되네요.

왕과 왕비가 공주를 포기하고 있을 때 왕국에 위기가 찾아오지요.

괴물이 왕국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있어요.

공주는 책을 무기로 괴물을 머리를 내리치면서 책에서 찾은 정보로 괴물을 길들이지요.

이런 모습을 본 왕과 왕비는 걱정을 놓을 수 있었지만

공주에게는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행동으로 옮겨가네요.



많은 공주 이야기를 꺼내어 그 주인공들처럼 도움을 받는 공주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며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공주를 보여주네요.

독사과, 일곱 난쟁이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내다니 지루할 틈이 없네요.

다양한 분양의 책을 읽는 공주에게 책은 무기가 될 수 있네요.

괴물의 머리를 내리칠 때는 싸움의 무기가 되는 도구가 되었고,

왕국에 닥친 위기를 해결할 때는 통찰력을 주는 지적인 무기가 되었어요.

이처럼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이해하고, 경험하며

자신을 변화시켜서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타인을 감정을 헤아리는 거 아닐까요?

공주가 행동을 옮긴 '마차 도서관'은 말썽꾸러기 괴물들을 찾아가

괴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황에 맞는 책들을 처방하지요.



주로 그림책을 읽는 저의 책읽기는 독서라고 말하기엔 좀 부끄럽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림책을 읽고 서평을 하면서 책은 아니지만 관련 글들을 검색하면서

수많은 문장과 단어와 문장, 글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들이 변화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을 조금 바꾸었어요.

수많은 책을 읽은 독서가나 독서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읽기를 좋아하는 독서인 정도는 될 것 같아요.

돌아보면 책은 제 생각을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하게 만들어요.

<책은 나의 무기!>가 저에게는 그림의 즐거움에서 시작된 책 읽기의 가치를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 트리스탕 지옹 작가님의 작품 -




프랑스 서쪽 낭트에서 나고 자라 피레네 산속에 살고 있는 트리스탕 지옹은

그림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험 이야기를 책으로 그리고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합니다.

한글 번역판으로 소개 된 그림책 <할아버지의 이갸기 상점>이 있습니다.



트리스탕 지옹 작가님의 작업 공간 : https://www.behance.net/tristan-gion




- 출판사 책과콩나무의 '콩닥콩닥' 시리즈 -





책과콩나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 ‘콩닥콩닥’은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그림책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볼 만한, 재미있고 깊이 있는 작품들을 골라 담았습니다.

- 출판사 책과 콩나무의 소개 내용 중 -



<바다로 간 페넬로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67306828



- <책은 나의 무기!> 독서지도안 -




출판사 책과콩나무에서 독서지도안을 누구나 받을 수 있게 해 주셨네요.

책과콩나무에 블로그를 방문하셔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어요.

책의 내용을 알고 선생님의 도움말을 읽고 세 장의 독서지도안을 출력해보세요.


출판사 책과콩나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ooknbean/22350555519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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