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땅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7
다이애나 수디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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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땅 / 다이애나 수디카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7 / 2024.06.10 / 원제 : Little land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를 좋아해요.

책을 읽고 나면 알고 있던 사실은 모르는 척하는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몰랐던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살리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돼요.



그림책 읽기





언젠간 땅이 조금 있었어요.

그 땅은 아주 오랫동안 제자리에 있었지만

늘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건 아니에요.




여러 해에 걸쳐, 마침내 얼음이 녹고 물이 흐르자

땅의 모양이 바뀌었어요.

생명이 새롭게 시작되었지요.





생명과 땅이 삐걱거리고 미끄러지면서

모든 변화가 전보다 더 빨라졌고,

계속되는 바람에...

멈출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우리들의 작은 땅에 대해 알고 있나요?

크든 작든, 우리가 소중히 돌볼 수 있어요.

우리가 무언가에 사랑을 주면,

그것은 우리에게 돌아올 거예요.



그림책을 읽고



'늘 변화가 있었지만, 한 가지는 변함이 없었어요.

땅의 그 위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위한 터전이 되어 주었다는 것이지요.

- <우리들의 작은 땅> 본문 발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구는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이지요.

많은 곳에서 자원 개발, 편리성을 위한 자연 훼손을 하고 있지만

균형을 위한 지구의 회복은 눈을 감고 있지요.

<우리들의 작은 땅>을 읽고 나니 잊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소중히 무언가를 아끼고 사랑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요.

지구도 우리를 아끼고 사랑하니 내어주었던 걸 생각하면서

숲, 정원, 뒷마당, 화분 속의 작은 땅을 소중히 돌보아 보자고요.

특히, 그동안 지구가 나누어 준 선물을 이젠 돌려줘야 할 때라는 출판사의 멘트가 울림을 남기네요.



작은 노란 집을 중심으로 주위의 변화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보았을 때는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은 집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시골의 작은 집 주변들이 점점 도시로 변화하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작은 집 이야기>와는 다르게

<우리들의 작은 땅>은 노란 집도 있지만 그 아래 땅의 변화의 변화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이사를 가는 <작은 집 이야기>와는 다른 결말에 도달하지요.

텍스트에는 태초에 땅이 생겨난 모습부터 독자가 딛고 있는 땅의 모습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대 순서대로 담담하고도 서사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요.

반면 그림은 평화로움과 긴박함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강하고도 역동적인 땅의 모습이었다가 정체되거나 사그라지는 듯한 모습이 되기도 하여 파괴되어 가는 지구의 모습을 그려내지요.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지구를 아끼고 보살피는 일은 어느 특별한 장소, 시간,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세계 어느 민족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라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요.



그림책 장면에서 역동적인 땅의 변화는 세 번이 일어나요.

변화는 과거에도 일어났고,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어요.

첫 번째 과거의 변화는 자연이 일으키고 자연이 회복했어요.

물이나 불이 지나간 자리는 자연스럽게 변화가 찾아오고 초록 잎을 돋우지요.

두 번째 현재의 변화는 사람이 일으키고 회복이 되지 않고 균형을 잃어버리지요.

사람들은 편리함과 이익을 위한 변화는 회복이 없이 더 깊고 아프게 진행되고 있지요.

그리고 세 번째 변화는 도움과 보살핌의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변화이지요.

이런 변화는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우리는 자연 앞에서는 마술사이니까요.

불가사의한 일을 해결하는 마법이 아닌 행동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요.

땅의 마술사가 되어 내가 딛고 있는 작은 터전에 변화를 만들어 볼까요?




-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 인터뷰 -





<우리들의 작은 땅>의 시작은 장면 곳곳에 보이는 파란 꽃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용담과에 속하는 'fringed gentian'이 땅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은 촉매제가 되었다고 해요.

파란 꽃을 알기 위해 자연사를 공부하고 역사를 읽게 되었다고 해요.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하세요.






-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 SNS -




21년 4월 작업 과정의 책상 위, 22년 3월 완성되지 않은 장면을 작가님 SNS에서 만났어요.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시네요.

주로 구아슈, 수채화, 잉크를 사용하여 작업하며, 그녀의 그림에 대한 소재와 표현의 선택은

자연과 과학에 대한 열정과 다양한 예술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고 해요.

내용 및 사진 출처 : 작가님의 홈페이지 및 SNS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tinyaviary/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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