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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다카오 유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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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 다카오 유코 / 김숙 역 / 북뱅크 / 2024.07.25 / 원제 : うみのたからもの(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옥빛 바다가 생각나는 그림책 표지에 반하게 되네요.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가진 표지를 사진으로 전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바다는 항상 우리에게 많은 걸 내어주는데 이번에는 어떤 선물을 받게 될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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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
흔들어 보렴.
딸가닥 딸랑 소리가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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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작고 작은 보물이 들어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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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모양 조개껍데기 가만히 들여다보렴.
구멍이 하나 쏙 뚫려 있으면
그림책을 읽고
어릴 적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줍는 일에 빠져 모래사장을 파헤쳐 놓았던 기억이 누구나 있지 않을까요?
세모, 네모, 긴 고깔, 뿔 고동, 반짝이는 은빛, 파란, 노란, 하얀, 구멍이 가득하기도 하고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어서 더 신기하고 소중했던 그 많은 조개껍데기는 추억이 되었네요.
저는 조개껍데기를 열면 보석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면 열심히 찾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은 그 조개껍데기가 인어공주의 발톱일지도 모른다는 어릴 적 상상을 했다고 하는데 역시 남달랐네요.
<바다가 준 선물>의 조개껍데기 안의 보석, 범선, 바다의 집, 태고의 바다, 바다의 노래까지 보고 나니 올여름 다시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가 어릴 적에 발견했던 그 느낌을 다시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다녀온 바다는 석양에 빠져지만 이번에는 조개껍데기를 만나러 또 가고 싶네요.
조개껍데기를 손에 놓고 상상을 하고 귀에 대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다려 봐야겠어요.
해변에서 주운 조개를 시작으로 심해 깊은 곳에서 하늘, 시간을 거슬러
태고의 바다까지 여행하고 온 느낌이네요.
여백이 많은 그림, 많지 않은 텍스트이지만 많은 울림과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 이유는
독자가 직접 상상할 수 있도록 넘겨준 작가의 노고가 묻어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뒤표지 조개 실루엣 안에 아름답고도 풍요로움이 가득한
태고의 바다가 계속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려다 그림책에 참고문헌이 진짜 많다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고생물학 전문가를 만나고, 백악기 단층이 보이는 곳을 직접 방문하고,
스스로 바다에 관한 모든 책을 읽었다는 작가의 인터뷰를 읽고 나니 놀랍기만 해요.
- <바다가 준 선물>과 함께 읽고픈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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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에 자매 그림책 같은 <くるみのなかには>가 있네요.
<くるみのなかには>은 <바다가 준 선물>보다 빠른 2017년 출간되었어요.
그림책 미리 보기 몇 장면을 보니 <바다가 준 선물>과 표지, 장면의 구성이 비슷하네요.
아름다운 <바다가 준 선물>을 만나고 나니 <くるみのなかには>도 만나길 기대해 보게 되네요.
외국 번역 그림책을 보면 언어를 몰라도 '원제가 뭘까?', '언제 출간되었을까?', 등 궁금증이 생겨요.
그렇게 검색을 하다 보면 가끔 일반 독자에게는 소개되지 않은 그림책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거든요.
그림책에 탄생 이야기, 표지나 제목이 다른 한글 번역판, 그림의 완성 과정, 등
이런 이야기를 만날 때면 저는 그림책에 즐거움에 더 깊게 빠져드는 것 같아요.
- 다카오 유코 작가님 인터뷰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15/pimg_7516301474360887.jpg)
작가님이 그림책을 위해 각지의 해변에서 수집한 조개의 사진이지요.
조개 범선은 조개를 띄워 관찰하고, 배 모형을 만들어 범선을 연구하기 하고,
수장룡이 있는 장면의 조개들은 전문가에게 직접 검증을 받아 그렸다고 해요.
취재하면서 지식이 늘어나고 다 표현하고 싶어도 다 담을 수 없기에
전부 쓰고 그린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길 몇 번 반복하면서
그림책 완성하는 과정은 4년이 걸렸다고 해요.
(인터뷰 내용을 글로 마무리하고 알게 된 사실은
출판사 북뱅크 책 소개에 작가의 말에 남겨두었다는 것이죠. ㅋㅋㅋ 저는 뭘 했을까요?)
2023년 8월 28일 인터뷰 : https://book.asahi.com/article/14987267
다카오 유코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yukotakao.com/
- <바다가 준 선물> 출간 기념 그림 엽서 증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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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한 달간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리네요.
그림책 속에 예쁜 엽서를 보는 순간 정말 바다로부터 선물이 도착한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개 범선이 있는 엽서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 <바다가 준 선물> 독후 활동지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15/pimg_7516301474360884.jpg)
출판사 북뱅크에서 독후 활동지를 무료 배포하고 있어요.
다양한 활동 내용이 담긴 독후 활동지가 무려 열 장이네요.
조개 목걸이 만들기, 상상하여 그리기, 조개 가장 만들기,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활동지에 가득해요.
꼬옥 클릭하셔서 활동지를 활용해 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