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야, 자니? 웅진 세계그림책 251
마리안나 코프 지음,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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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제목, 그림만 보아도 너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마리안나 코프 작가님의 그림책이라면 더 궁금증이 커져만 가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옆으로, 옆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또 다시 밤이 되었어요.

이제 모두 잘 시간이에요.

잘 자, 물고기야!




꽃게야......? 자니?

아, 그렇구나. 미안!




꽃게야. 아직도 자는 거야?

왜? 아니, 자다 깼어.




잠을 너무 많이 자는 바람에 1000년 뒤에 깨어나면 어떡해?

미래에는 늦잠 잘 수 있는 거지?

갑자기 하늘에서 개구리 비가 내리면?

절대 그런 일은 없어.



그림책을 읽고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말야······.”


수족관 안은 어둠이 내려앉았고, 고용하고, 잠자리는 푹신해요.

뭔가 소리가 들렸고, 그건 쥐였을까? 부엉이였을까?

우주의 외계인, 너무 오랫동안 잠들거나 개구리 비가 내리다면...

하지만 아직도 분홍 물고기의 고민은 끝나지 않아요.

저는 창의력 가득한 이 분홍 물고기를 사랑합니다.

도대체 생각의 끝이 어디일까요?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상상력!

새롭게 계속 쏟아지는 물고기의 고민이 싫지만은 않아요.

사소한 것에 시작된 상상이 우주까지 뻗어나가고, 시간을 훌쩍 넘어 미래로 갔어요.

단편적인 생각들로 살아가는 저에게 이런 상상력은 참 어렵거든요.



이렇게 분홍 물고기 매력에 빠져서 엄마 미소 가득한 행복이 솟아나는 동안 잊고 있던 캐릭터의 모습이 보였어요.

바로~ 청록색의 꽃게!

시크한 말투, 곰인형을 꼬옥 쥐고 침대에 누운 꽃게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재미있는 캐릭터이네요.

분홍 물고기의 고민에 별거 아니라는 듯이 대답하지만 따뜻한 차를 내어주며 분홍 물고기를 안심시키기도 함께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하면서 위로와 공감을 해 주는 꽃게의 올곧은 모습에 믿음이 생기네요.

성격이나 외모가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최고의 짝꿍일 것 같아요.



잠자리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잠들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세 자매라서 함께 잘 때는 재잘재잘, 까르르 끝없이 웃고 떠들었지요.

아이들과 조카들이 함께 하던 날이면 운동회가 열린 날처럼 더욱 열심히 놀았네요.

불을 끄고도 너무 땀을 많이 흘려 샤워를 다시 하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이제는 피곤하면 그대로 잠에 빠져버리고, 때론 잠을 설치는 밤이 며칠 지속되기도 하니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잠자리의 시간들이 그리워지네요.






딱 한 장면에서 꽃게와 물고기가 침대를 바꿔서 누웠어요.

곰 인형을 꼬옥 쥐고 있는 물고기라니 이 조합도 새롭네요.

민달팽이가 몇 장면 등장하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1000년 뒤 민달팽이, 수두에 걸린 민달팽이까지 사랑스럽네요.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들에 안 반할 수가 있겠어요.

표지 그림만 보아도 깨물어 주고 싶은데 말이지요.

덧싸개를 열면 눈을 똥그랗게 뜬 꽃게를 만날 수 있어요.

아~하! 숨 좀 쉬고요. 너무 귀여워서... 숨이 막혀요.

그럼 뒤쪽 표지에는 누가 있을까요? 네~ 지금 그 생각 하는 캐릭터 맞아요.

그림책 <꽃게야, 자니?>를 꼬옥 만나보세요.

저처럼 한동안 후유증에 엄마 미소가 입가에 계속 남게 돼요.



- 마리안나 코포 작가님의 그림책 -





마리안나 코포 작가님이 한글 번역판의 첫 그림책 <돌멩이>의 표지만 보고도 반했던 기억이 있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이야기에 작가님의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쓰고 그린 책도 있고, 그림 작업만 참여한 책도 있어요.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되네요.



<똥 이야기, 안 했어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48624188




- 작가님 SNS에서 <꽃게야, 자니?> 찾아보기 -





마리안나 코포 작가님의 SNS에서 <꽃게야, 자니?>를 만났어요.

표지 사진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올리셔서 공유했고요.


그림책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거만한 물고기와 무서운 게를 만났어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님이 자신을 그려 놓은 피트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리신 재미있는 피트도 함께 캡처해 보았어요.

이렇게 작가님을 한 번 더 알게 되니 왠지 친근해지는 느낌... ㅋㅋㅋ



마리안나 코포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mariannacoppo/?img_index=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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