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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6
사이 몽고메리 지음, 맷 패터슨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4월
평점 :
그림책을 읽기 전
거북이는 묘한 매력이 있는 동물 같아요.
느리지만 멈추지는 않고 갈 길로 걸어가지요.
차분함, 연륜이 느껴지는 동물 거북이도 생각나지만
거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저는 혼성그룹도 생각나더라고요.
그림책을 읽고
오늘은 5월 23일 세계 거북이의 날이지요.
비영리 거북이 보호단체 ATR(American Tortoise Rescue)에서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거북이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 23일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북인 장수거북을 포함해 거북이 종 다수가 멸종위기에게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학자들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50년 안팎으로 거북이가 멸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요.
이런 의미 있는 날에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를 꼬옥 읽어보고 싶었어요.
논픽션 그림책인데도 다음 장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되네요.
지식만 전달하면 지루할 텐데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거북의 놀라운 세계를 잘 소개해 주시네요.
그 무엇보다 표지만 보고 당연히 사진일 거라 생각했는데
페이지를 열면 걸어 나올 것만 같은 거북이의 생생함에 더 놀라게 되네요.
공룡과 함께 생겨났고 2억 4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는 거북이이지요.
300종 이상의 각기 다른 거북이가 지구의 생태계를 잘 지켜 나가고 있어요.
288살에 죽은 거북이. 140살에 아기를 가진 거북이.
영리한 거북, 속임수를 쓰는 거북도, 개처럼 짖는 거북, 휘파람을 부는 거북,
가장 빠른 거북, 가장 납작한 거북, 목이 가장 긴 거북, 가장 냄새나는 거북,
소변을 입으로 보는 거북이가 있고, 엉덩이로 숨을 쉬는 거북도 있어요.
거북이가 빨라 봐야... 거북이겠지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시속 24km 이상으로 질주하고 헤엄칠 때에는 그보다 더 빠르다고 해요.
어떤 암컷 거북들은 수년 동안 정자를 품고 다니다 조건이 맞을 때 바로 알을 낳은 준비를 한데요.
거북 대부분이 혼자 지내기 때문에 짝을 만날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 왔더라고요.
놀라운 능력, 독특한 종, 유명 스타 거북이까지 제가 다 소개는 못한 부분도 있어요.
개성이 뚜렷해서 대담하기도, 소심하기도, 사람과 가까이하기를 또 혼자 있기를
원하는 다양한 거북들을 보니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각과 감정이 있는 거라 하시네요.
변함없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것은 아마도 새끼 거북들이겠지요.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한글 번역만 해서 출간하지 않고 한국양서파충류협회 감수를 받아 다양한 거북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를 읽어볼 만한 이유 중 하나이네요.
인간보다 지구에서 오랫동안 살아가고 있는 거북이.
지금 이 순간도 멸종해 가는 거북이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과 실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의 표지 완성 과정 -
그림책을 만나고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는 놀라운 사실!
작업 과정을 들여다보면 입이 떡 벌어지네요. 살아움직 일 것 같은 느낌인데....
맷 패터슨의 SNS에는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를 포함해 많은 거북이 그림 작업들이 있어요.
다리, 머리, 등 완성되는 작업 과정을 바라보면 살아움직일 것 같은데 그림이라니요.
몇 번을 말리고 다시 색을 넣고, 보통 2~3겹에 반복 작업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님이 무료로 배포하는 세 종류의 거북이 스케치를 제공받아 색칠해 볼 수 있네요.
https://www.instagram.com/stoneridgeartstudios/
- 출판사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후손들이 오래오래 살아갈 터전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모두모두 함께하세요!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