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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판다와 친구들 ㅣ 쌍둥이 판다 2
니시지마 미에코 지음, 하세가와 유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평점 :
쌍둥이 판다와 친구들 / 니시지마 미에코 글 / 하세가와 유지 그림 / 김숙 역 / 북뱅크 / 쌍둥이 판다 2 / 2024.05.30 / 원제 : ふたごパンダとおともだち(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쌍둥이 판다를 몰라도 그림만 보아도 귀여운 것 같아요.
그림에 이어 작은 사이즈의 앙증맞은 크기는 찰떡이네요.
이 귀요미들이 이미지와 달리 인생을 이야기한다니까요.
자~ 어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을 읽고
양, 하마, 캥거루, 곰, 기린, 나무늘보, 고양이, 넓적부리황새, 카피바라, 사자, 카멜레온, 개, 코끼리, 쥐, 달팽이까지 모두 16종의 동물 친구들과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네요.
어느 페이지가 더 좋은가 순위를 정하기보다는 모든 페이지가 다 좋아요.
물론 제가 더 마음이 가는 페이지는 더 있지만요.
'양(Sheep) 쭉~ 너에게 안겨 있고 싶어.'
16종의 동물 친구들 중 처음으로 만난 양을 보면서 직장 후배를 생각했어요.
어쩜 이리 같은 건지요. 그 후배에게 안기면 떨어지기가 싫거든요.
제가 팔만 벌리면 바로 안아주는 그런 사랑스러운 후배님이시거든요.
오늘도 출근하면 한 번 안겨봐야겠네요.
그리고 오늘부터 '솜사탕 양'으로 불러줘야겠네요.
'멧돼지(Boar) 닮아서 부모와 자식 안 닮아도 부모와 자식'
대학생 큰 아이와 신랑이 투닥투닥 감정싸움 중이네요.
얼마 전 제가 없는 사이에 저녁 설거지 문제로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설거지는 핑계이겠지요. 그동안 쌓인 감정들이 터진 거죠.
그런데 말이죠. 큰 아이 하는 행동에 제가 있고, 신랑이 있는 거예요.
이거 속상해야 하는 건지, 웃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의 지난 과오를 들려주며 후회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는 했지만 들리지 않는가 봐요.
뭐~ 스스로 경험이 필요하겠네요.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길 기도해 보내요.
그나저나 이 살벌한 공기는 언제쯤 마무리가 될지...
책장을 넘기면서 생각나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다양하게 생각나네요.
이들이 인생 속에서 함께 걷는 친구라 생각하니 행복한 것 같아요.
내 좋은 친구들을 위해 나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요.
노력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마음의 배려를 하려고 해요.
얼마 전까지도 뭐든지 친구가 일 번,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서 찾으며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런 노력으로 만든 친구들은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제가 충분히 좋은 사람이면 상대도 그렇게 저를 인정해 주더라고요.
제가 했던 행동에 다른 이는 오해를 하며 험담하더라도
저를 믿는 친구는 오히려 그 행동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 거라 말해주고요.
오늘 그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 한 번 해 봐야겠네요.
<쌍둥이 판다와 친구들> 덕분에 친구에게 그림책 이야기를 하면서 작은 행복 하나를 건네게 되네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태도. 친구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쌍둥이 판다'의 귀여운 굿즈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스티커가 있으면 요기조기 붙여 놓고 스치기만 해도 생기는 미소를 계속 머금고 있고 싶어요.
제발... 귀요미 스티커 어떠세요?
- 쌍둥이 판다 시리즈 -
쌍둥이 판다 시리즈의 한글 번역판의 첫 번째 그림책은 2023년에 만났어요.
그 두 번째 그림책이 2024년 5월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제가 첫 번째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젖소가 있는 그림책이 판다 시리즈인 줄 알았는데
세 번째 그림책으로 핑크 색감의 <ふたごパンダのおくりもの>이 2024년 2월에 출간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렸네요.
- 하세가와 작가님의 스케치 -
컵 속에 담긴 동물 그림들을 모아보았어요.
가장 왼쪽 판다부터 2017년, 2017년, 2018년, 그리고 고양이는 2016년이지요.
가장 오른쪽이 2024년 4월에 올린 가장 신생 판다이지요.
컵 속 동물은 고양이 그림이 최고였는데 2024년 판다를 보면서 바로 1위 자리 탈환되었어요.
마음에 큐피드 화살이 뿅뿅!
컵 속 동물 그림 하나에 집착스러움이 발동하는 제 모습에 깜짝 놀라지만
그래도 다른 자료를 검색하는 것과는 달리 찾는 동안 귀요미들에 미소가 생기고 기분이 업 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