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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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고



나에게 있는 소리.

너에게 있는 소리.

누구에게나 있는 소리.

소리가 어우러지면 음이 되고 화음으로 음악이 되죠.



표지의 레코드판을 만난 순간부터 음악은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첫 만남의 시각적 역할이 그림책의 이야기를 이끌었어요.

<음악이 흐르면>에서 시작이 아닌 흘러듦에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권의 그림책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네요.

어떤 페이지에서는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을, 어떤 페이지에서는 저의 젊음 날을,

어떤 페이지에서는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며 바람이 생기네요.

페이지를 열어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 있네요.

또, 이야기의 확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명에서 많은 사람들로, 아침에서 밤까지,

그리고 실내에서 시작해서 공원까지 이어지며 음악을 계속 흐르네요.

어느 부분에서 열어서 시작을 해도 이야기는 진행되는 느낌도 있고,

뭔가 연결이 되지 않은 것 같으면서 이어지는 느낌이 뭘까?

궁금했는데 진행되는 이야기는 없지만 음악이 흐르면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뭔가 독특한 이유는 '음악'이라는 소재 때문이겠지요.

작가님 나름의 스토리는 있겠지만 여타의 다른 그림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전개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의 힘은 수많은 감정들을 살아 움직이게 해 주는 것 같아요.

평온하게도, 기분을 전환 시키기도, 집중력을 도와주기고, 추억을 불러주기도,

아픔을 잊게 하며 남을 공감하게 만들고,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그림책 속의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통합할 수 있게도 돕지요.

음악의 장점을 그림책 한 권에 담았다는 부분이 놀라워요.



마무리를 하기 전 궁금한 점이 있어요.

사람들의 얼굴에 눈, 코, 입이 있어야 표정이 만들어지잖아요.

이이삼 작가님의 <음악이 흐르면> 안에는 그 부분이 없어요.

혹시 저만 모르는 비밀이 있는 걸까요?





- 이이삼 작가님의 그림책 -



이이삼 작가님의 2022년 첫 번째 작품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어요.

첫 번째 책인 우리 곁에 있어주는 반려동물 이야기인 <너를 기다리는 시간>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인 적당한 거리를 이야기 한 <마음 줄자>,

그리고 출판사 올리에서 출간된 <음악이 흐르면>가지 모두 세 권의 그림책이네요.





- 제 9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




2023년 아홉 작품 당선작 중 한 작품인 <음악이 흐르면>이네요.

찾아보니 출품 당시의 표지하고는 다른 느낌이네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상상만발책그림전이 올해로 9회차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9년간 책그림전은 당선작과 가작을 선정하여 96개의 작품을 독자-작가-출판사와 연결해왔고, 그 결과로 40 여권이 국내외 출간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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