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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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창문

단 세명이 선생님 한 분을, 교실 하나를, 학교 전체를 차지했어요.​




​역사에 발을 딛다

1960년 11월 14일 뉴올리언스와 루이지애나주에 역사적인 날이었어요.

발목 양말을 신은 여자아이 세 명이 학교에 가는 것만으로 역사를 만들었어요!





가림막을 치운 창문

2학년이 됐었을 때, 학교에 전학생이 25명이나 왔어요.

두 명의 백인이 있었고, 그중 한 명은 2학년이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1954년 5월 17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피부색으로 학생을 분리하는 것이 잘못된 제도라는 판결을 내렸어요.

학교 통합은 6년이나 미뤄졌고 통합 제도에 반대하던 학교는 아이들이 통과하기 힘든 시험을 여러 차례 봐야 하는 입학 제도를 만들었지요.

흑인 전용 학교에 다녔던 소녀들인 레오나, 테시, 게일이 이 어려운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지요.

1960년 11월 14일, 뉴올리언스 맥도노우 19(McDonogh 19) 백인 전용 공립학교에 세 학생이 입학한 것이지요.

(같은 날 루비 브리지스가 두 번째로 공립학교(William Frantz)에 입학했습니다)

* McDonogh Three는 1960년 11월 14일 뉴올리언스 에서 맥도노우 19 초등학교 인종 차별을 철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3명의 별명입니다.

* 소녀들이 입학하던 날 반 친구들은 부모들이 데리고 귀가하고 2년 동안 맥도노우 19의 유일한 학생들이었지요.

* 위험으로부터 세 명의 소녀를 보호하기 위해 교실 창문은 갈색 종이로 덮었고, 운동장이 아닌 강당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고, 학교 내부의 식수대 폐쇄, 등하교 시 보안관들의 동행이 필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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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노우 삼총사의 맥도노우 19 학교에서의 생활은 오히려 행복했을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보안관, 학교 측과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았으니까요.

삼총사는 3학년이 될 무렵, 또 다른 백인 학교 토머스 J. 샘즈 초등학교로 보내졌어요.

그곳에서는 침을 뱉고, 거침없이 욕을 하고, 때론 야구 방망이로 신체적인 폭력을 견뎌야 했죠.

학생들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차별과 불친절, 폭력으로부터 방치를 당했지요.

레오나는 셈즈 초등학교를 '공포의 집'으로 기억한다고 해요.

어떤 이야기로 그림책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할까 고민하다

역사적인 배경지식이 먼저 일 것 같아서 나름 간략하게 요약해 보았어요.

기록 속에 남은 이야기들은 그저 역사적 흐름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세 명의 소녀들이 겪어야 했을 고통을 누구도 가늠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는 작은 일에도 힘겨워하고 들여다보려 하지 않지요.

그녀들의 해결 방법은 멈추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었어요.

불가능이라는 단어 앞에 용기를 내어 나의 하루를 지켜내었다고 생각해요.

힘든 일 앞에 서서 그 일을 내버려두면서 뒤로 물러서 천천히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맞서 싸워서 나를 지켜내고 존중을 받을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하는 거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거라 생각해요.


아름다운사람들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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