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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어깨 ㅣ 모든요일그림책 13
이지미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1월
평점 :
그림책을 읽기 전
<모두의 어깨>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생소한 그림책 출판사였어요.
벌써 열세 번째 그림책을 출간한 출판사네요.
어떤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일지 기대되네요.
그림책을 읽고
주위를 둘러보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어깨를 빌려줄 누군가가 네 곁에 있을 테니까.'
맞아요. 누구나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어깨를 빌려줄 거예요.
설령 모르는 누군가라도요.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우린 힘들다고 말하지 않아요.
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뭔가 약점을 들킨 것만 같았거든요.
지금은 남들의 시선보다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먼저 돌아보지요.
그리고 편안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게 돼요.
대화가 오고 가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해결책이 보일 때도 있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에 화가 가득했던 마음이 비워지거든요.
저는 가끔은 아무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날에는 그냥 걸어요.
그림책 속 문장 중 빌려주는 어깨가 작기도 크기도 하다고 하잖아요.
생각해 보니 항상 나와 대등한 내 옆의 지인들로만 위로를 받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자연, 식물, 동물, 사물, 온라인의 누구라도 될 수 있지요.
얼마 전에는 저희 아들에게 그리고 한참 어린 후배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받았지요.
형태는 작을 수도 있지만 기대어 위로를 받는 순간에는 모두 큰 어깨이지요.
어깨를 마주하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함께'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함께라는 것은 나도 그들에게, 그들도 나에게 서로의 삶의 한 부분인 거죠.
자 오늘도 함께 살아갈 하루를 힘차게 내디뎌 볼까요?
원화가 책의 속성과 물성에 따라 재편집되며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고,
밑그림 없이 작업하는 이지미 작가님은 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12시간을 몰입하고
수작업으로 끝낸 그림을 자연스럽게 리터치를 진행하는 디지털 작업까지 더하는 과정이 담겨 있네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을 방문해 보세요.
'하루하루, 매일매일, 언제나, 늘'
이라는 소개를 하고 있는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이네요.
2021년 11월 첫 그림책 <부끄러워도 괜찮아>를 시작으로 열세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강경수 작가님, 경혜원 작가님, 이수연 작가님, 최민지 작가님,
그리고 오승민 작가님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